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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14차전 일본 GP 예선 - 키바트 사고 속에 로스버그가 폴!





 시즌 14차전 일본 GP 예선이 드라마틱 엔딩으로 니코 로스버그에게 시즌 두 번째 폴 포지션을 안겼다. 평소와 같이 또 다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예선 2위를 했고, 윌리암스에서 발테리 보타스가 세바스찬 베텔을 누르고 예선 3위를 차지했다.


로스버그 폴 온보드 영상

http://www.formula1.com/content/fom-website/en/video/2015/9/Onboard_pole_position_lap_-_Japan.html


 이번 예선 경기는 같은 날 먼저 열린 3차 프랙티스처럼 드라이 컨디션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오전에 하늘을 뒤덮었던 회색 구름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강우 확률은 10%로 굉장히 낮았다.


 예선 첫 번째 세션 Q1은 초반 메르세데스의 주도 속에서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팀 동료 로스버그에 0.366초, 그리고 보타스와 마사 두 윌리암스 드라이버에 최소 0.731초 차를 내고 1위를 달렸다. 한 템포 늦게 트랙에 출격했던 페라리는 하드 컴파운드 타이어로 곧바로 윌리암스 드라이버들을 밀쳐내고 P3(라이코넨, +0.576)와 P5(베텔, +0.836)에 들어갔다.


 맥스 페르스타펜의 토로 로소 머신이 섹터2에 멈춰버려 황색기가 나와 있는 상태에서 Q1이 종료되면서, 이 결과 멕라렌의 젠슨 버튼과 자우바 페어가 마지막 시도를 저지당하게 됐고 “녹-아웃” 돼버렸다.


예선 결과

http://www.formula1.com/content/fom-website/en/championship/results/2015-race-results/2015-japan-results/qualifying.html


 오버스티어를 호소하더니 Q1 마지막에 해밀턴과의 격차를 0.171초로 좁혀낸 로스버그가 Q2에서 가장 빨랐다. 이번엔 해밀턴이 2위로, 0.157초 차가 났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윌리암스 드라이버들이 조기에 차고로 돌아간 가운데 주행을 계속한 레드불의 리카르도와 키바트, 포스인디아의 페레즈, 로터스의 그로장이 그들과 함께 Q3에 진출하는 결과가 됐다.


 멕라렌의 알론소를 포함해 훌켄버그(포스인디아), 사인즈(토로 로소), 말도나도(로터스), 페르스타펜(토로 로소)이 여기서 탈락했다.


 Q3 초반에도 니코 로스버그가 해밀턴을 선도했다. 고작 0.076초 차 기록 1분 32초 584로 로스버그는 잠정 폴을 선점했다.


 먼저 첫 랩을 마쳤던 리카르도(레드불)는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이 들어온 뒤 3위(+0.913)가 됐고, 그 뒤에 보타스(윌리암스)가 로스버그에 0.44초 차 랩으로 들어오면서 리카르도는 4위로 밀려났다. 마사(윌리암스)는 0.75초 차로 들어와 보타스 아래에 놓이게 됐는데, 이어 페라리에서 베텔이 0.66초, 라이코넨이 0.76초 차로 랩을 마쳐 순위는 로스버그, 해밀턴, 보타스, 베텔, 마사, 라이코넨, 리카르도, 그리고 그로장 순이 됐다.


 Q3 후반이 시작되자 드라이버들은 여느 때처럼 마지막 어택을 시작했다. 그러나 돌연 적기가 나오면서 예선은 단 36초를 남겨두고 중단됐다. 사실상 그것으로 예선은 끝난 것이었다. 사고는 키바트(레드불)가 고속으로 코너에 진입하던 과정에 그만 잔디를 밟아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는데, 빠른 속도로 방벽에 충돌한 그의 머신은 한 바퀴 공중에서 횡전까지 하며 크게 대파됐으나 다행히 키바트는 무사히 콕핏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키바트 사고 영상

http://www.formula1.com/content/fom-website/en/video/2015/9/Qualifying_breaking_news__Kvyat_crashes_out_in_Q3.html



 결국 로스버그가 처음에 세운 1분 32초 584에 폴 포지션이 돌아갔다. Q3 초반 순위가 최종 예선 결과가 되면서, 내일 있을 결승 레이스에서는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이 맨 첫 번째 열에서 출발하게 됐으며, 두 번째 열에서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와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세 번째 열에서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와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 네 번째 열에서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와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 그리고 다섯 번째 열에서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와 레드불의 다닐 키바트가 출발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이곳 스즈카에서 폴을 획득했던 로스버그에겐 일본 GP에서만 2년 연속 폴이다. 이번 시즌에 들어와서는 두 번째 폴이다. 


 이번 경기에 그리드 강등 패널티가 있는 드라이버는 싱가포르에서 마사와 발생한 사고로 3그리드 패널티를 받았던 니코 훌켄버그(포스인디아)가 유일. 그는 이번에 예선을 11위로 마쳤으며, 그에 따라 사인즈, 말도나도, 알론소가 혜택을 받게 됐다. 


 시즌 14차전 일본 GP 결승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내일 14시에 열린다.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