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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항상 팀의 이익을 우선한다. - 마사
키미 라이코넨이 페라리 팀 동료이자 친구인 세바스찬 베텔의 올해 챔피언쉽 우승 레이스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윌리암스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전 페라리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에 따르면, 이탈리아 팀에서는 항상 개인보다 팀의 이익이 우선된다. 과거 페르난도 알론소와 미하엘 슈마허가 분명한 팀 내 ‘넘버 1’으로 간주됐던 이유다.
더 이상 알론소와 대등한 대우를 받을 수 없다고 느낀 마사는 결국 페라리를 떠났지만, 과거에는 마사가 당시 팀 동료였던 키미 라이코넨보다 팀 내 우위에 있었다.
마사는 슈마허와도 페라리에서 함께 지냈었는데, 그땐 상황이 달랐다. “미하엘은 페라리 보스나 다름 없었습니다.” 마사는 웃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랐습니다. 저는 배우고 있었고, 미하엘은 그런 저를 성심껏 도와주었습니다.”
“비록 저는 팀 내에서 미하엘보다 작은 존재였지만, 그들은 저를 도왔습니다. 미하엘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페라리가 올해 거둔 모든 우승의 주역 베텔이 챔피언쉽 선두 메르세데스를 쫓는 상황이 되자, 이제 키미 라이코넨이 스스로 팀 내 역할을 정했다.
“제게는 이제 챔피언쉽에 기회가 없습니다.” 2007년 월드 챔피언은 핀란드 『MTV』에 말했다. “그건 확실합니다.” “제 도움이 필요로 하게 되더라도, 전혀 문제될 것 없습니다. 전에도 해봤기 때문에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우승 머신 못 찾으면 알론소 F1 떠날 수도 있다. - 브리아토레
멕라렌이 우승할 수 있는 머신을 확보하지 못하면, 페르난도 알론소 또한 포뮬러 원 밖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날 수 있다. 플라비오 브라이토레가 이렇게 말했다.
알론소가 2년 연속 챔피언쉽에서 우승할 때 르노 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15년 이상 알론소의 매니지먼트 또한 담당하고 있는 브리아토레는 스페인 『엘 문도(El Mundo)』를 통해 자신이 지난해 말 그의 멕라렌 이적을 부추겼다고 털어놓았다.
“제가 페라리를 떠나 멕라렌에 가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거기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에 대한 비난을 그에게 돌렸습니다.” “마르코 마티아치가 오고 나서 알론소가 떠났는데, 만약 그가 없었다면 계속 페라리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마티아치는 오래지 않아 지금의 팀 감독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로 교체됐다. 그리고 알론소는 현재 멕라렌에서 달리고 있다. “이런 결과가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브리아토레는 말했다.
“하지만 혼다 사람들은 뛰어나며,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 있을 뿐, 엔진에 대해서도 박식합니다. 2016년에 그들은 시상대를 다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브리아토레는 그 물음에 “만약 포뮬러 원에서 우승할 수 있는 머신을 손에 넣지 못하면, 그는 다른 곳으로 찾아 떠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 젠슨 버튼의 은퇴 발표가 있을 거란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브라이토레의 이 발언은 빠르게 확산됐다. 그래서 알론소에게 직접 브리아토레의 발언에 관해 물었다.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스즈카에서 알론소는 말했다. “저는 이 프로젝트를 믿고 있고, 멕라렌과 혼다가 가진 잠재력을 믿습니다. 저는 이것이 단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다시 우승합니다.”
photo. S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