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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자금력 없으면 시트 지키기 힘들어 - 메르히





 싱가포르 GP 주말을 앞두고 급작스럽게 알렉산더 로시에게 레이스 시트를 넘겨주게 된 건 스폰서쉽 부족과 무관하지 않다고 로베르토 메르히가 인정했다.


 메르히는 지난 주말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도착한 싱가포르에서 자신이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모나코에서부터 싱가포르 경기를 기대했었습니다.” 스페인 국적의 24세 드라이버는 F1 일정과의 충돌로 최근 포뮬러 르노 3.5 시리즈 시트를 포기했는데, 그로부터 불과 1주일 만에 매너-마루시아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런 일이 언젠가 일어날 것이란 건 알고 있었습니다. 더 빨리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르히는 『안테나 3(Antena 3)』에 이렇게 말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재정적 후원과 스폰서 없이 시트를 계속 유지하는 건 힘듭니다.”

  

 그래도 메르히는 러시아와 아부다비에서는 다시 자신의 차를 몰 수 있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최선을 다할 겁니다. 비록 저희 팀이 선호하는 구조의 서킷은 아니지만요.”


 싱가포르 GP에서 알렉산더 로시는 곧장 금요일 프랙티스에서 가드레일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메르히는 그것은 단지 “운이 좋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다며 오히려 로시를 두둔했다.


 “모나코 같은 곳은 쉬운 서킷이 아닙니다. 어쩌면 데뷔하기에 최고의 트랙이 아닐지 모릅니다.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photo. 매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