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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달리는 음향실? 푸조의 “일렉트릭 어반 쿠페” - 2015 Peugeot Fractal concept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푸조가 새로운 컨셉트 카 ‘프랙탈(Fractal)’을 온라인 공개했다. 3.8미터라는 작은 크기에,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이 도심형의 친환경 소형차를 푸조는 “일렉트릭 어반 쿠페”라고 소개한다.


 전장 3.81미터에, 폭은 1.77미터로 이루어져있다. 3.72미터 전장에 1.68미터 폭을 가진 미니 쿠퍼 컨버터블보다 조금 큰데, 여전히 복잡한 도심을 누비고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은 크기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던 혼다의 소형 로드스터 ‘S660’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 ‘프랙탈’은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앞차축과 뒤차축에 각각 달린 전기 모터가 총 출력 150kw(204ps)를 네 바퀴로 전송한다. 주행거리는 450km로, 테슬라 모델 S보다도 뛰어난 인상적인 수치다.


 무게가 1톤에 불과한 ‘프랙탈’은 150kw(204ps) 출력으로 6.8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시속 100km에 도달할 때까지는 후방 모터가 작동되며, 그 뒤에 전방 모터가 순차적으로 작동한다.





 이제는 익숙한 푸조의 독특한 투톤 피니쉬가 ‘프랙탈’에도 적용됐다. 실내는 음악 공연장과 녹음실에서 영감을 받았다. 대쉬보드, 도어 패널, 버킷 시트에 블랙 오크(black oak) 소재를 사용했으며, 오디오 장비를 떠올리게 하는 굵은 구리 띠로 콕핏을 감쌌다. 시트의 메시 커버, 무반향 디자인의 도어 패널 등에 3D 프린팅 기술이 두루 사용되었다.


 삼성 스마트워치를 통해 차량의 실내 온도, 차량 장소, 충전 시간, 배터리 수명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편 ‘프랙탈’ 제작에는 브라질 사운드 디자이너 아몽 토빈(Amon Tobin)도 참여했다. 그가 특별히 설계한 사운드 시스템이 시동, 가속, 감속, 순항주행 등의 현재 차량 상태를 도로 위 보행자들과 계속해서 소통한다.


photo. 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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