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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이 정도로 힘들 줄은 몰랐다” - 혼다





 올해 포뮬러 원 복귀가 이토록 힘들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혼다가 시인했다.


 F1 월드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때에도 멕라렌의 워크스 엔진 파트너 혼다는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여름 휴가 후 첫 레이스인 몬자에 투입할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다 F1 보스 야스히사 아라이는 현재 남은 7개의 성능 개발 ‘토큰’을 일부 사용해, “(엔진의) 챔버 디자인과 흡배기 시스템 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으로 혼다는 비록 신뢰성 부족이 충분히 증명되었고 멕라렌의 에릭 불리에가 라이벌 엔진에 비해 120마력이 뒤쳐진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V6 터보 엔진의 기본 설계를 보수적으로 변경할 생각이 없다. 


 “우리의 컴팩트 파워 유닛 구조가 매우 경쟁력 있다는 것이 앞으로 증명된다고 저희는 믿습니다.” 아라이는 이번 주 이렇게 주장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혼다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순 없다. 혼다가 새로운 ‘파워 유닛’ 규정을 간과했던 게 아닌지 묻자 아라이는 이렇게 답했다. “F1은 멕라렌-혼다의 전성기 때로부터 현격하게 바뀌었습니다. 기술이 훨씬 정교해졌고, 그만큼 우수한 레이싱 머신을 만들어내기가 어렵습니다.”


 “쉽지 않을 거란 건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힘들 거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확실한 건 기술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파워 유닛의 방향성에는 강한 확신이 있습니다.”


 “톱 팀들을 꺾기 위해서는 급진적인 뭔가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최고를 무찌르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photo. 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