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5 F1] 멕라렌은 타이틀 스폰서를 찾아야





 멕라렌의 재정 상황은 타이틀 스폰서 부재로 악화되었는지 모른다. 『썬데이 타임즈(Sunday Times)』는 이렇게 추정한다. 


 현재 F1 유일의 혼다 엔진 팀인 멕라렌은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쉽 9위에 자리해있다. 35년 만의 최악이다.


 F1 관계자 상당수는 혼다가 시즌 후반전에 괄목적인 성장을 이룬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FIA는 페르난도 알론소와 젠슨 버튼 두 멕라렌 드라이버에게 올해 사용할 수 있는 패널티-프리 엔진을 한 기 더 늘려주는 제안을 최종적으로 인가했으며, 올해 남은 시즌에 혼다가 ‘토큰’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엔진 업그레이드에 나설 게 거진 확실해보인다.


 스페인 『엘 문도 데포르티보(El Mundo Deportivo)』는 혼다의 업그레이드 부스트가 바로 다음 그랑프리 일정인 헝가리에서 데뷔할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으며, 이 업그레이드에 70마력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


 성적에 근거해 공식 상금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올해 멕라렌이 재정적 타격을 피할 길은 사실상 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멕라렌은 보다폰(Vodafone)을 잃은 뒤 타이틀 스폰서쉽 가치 하락에 저항했고, 그렇게 현재까지도 타이틀 스폰서가 없다. 현재의 상태로 미뤄볼 때 새로운 기업과 계약 협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썬데이 타임즈』에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3년 전 계약에서 5,000만 파운드(약 880억원)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예산에서 1억 5,000만 파운드(약 2,600억 원)가 사라진 셈입니다.”


 “그로 인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진한 두 시즌 뒤에, 지금은 참혹합니다. 스폰서가 먼저 가격을 제시하거나 다른 곳으로 떠날 수도 있습니다.”


 멕라렌 보스 에릭 불리에는 현재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내부 수익 구조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저희는 이것을 커버할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photo. 멕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