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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이 2017년에 WRC와 WTCC 중 하나의 시리즈에서 철수한다.
프랑스의 대표적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시트로엥은 2000년에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에 참전한 이후로 17차례 드라이버 타이틀과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휩쓸었다. 그리고 지난 18개월 간은 WTCC에서 지배적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6년 말까지 시트로엥은 두 시리즈에 계속 참전하며, 그때가 지나면 WRC와 WTCC 둘 중 한 곳에서 발을 뺀다.
“2017년에 대해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시트로엥은 2017년에 오직 한곳에만 공식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시트로엥 CEO 린다 잭슨(Linda Jackson)은 『오토스포트(Autosport)』에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이번 결정의 중심에 시트로엥 브랜드에 최대시장인 중국이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인정했다. “저희는 중국을 원합니다. 그곳은 저희에게 일순위 시장이며, 그 중요성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1999년에 한 차례 중국이 WRC 캘린더에 포함된 적이 있다. 그리고 2016년에 다시 캘린더에 중국을 불러들이는 계획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WTCC에서는 2011년부터 중국에서 레이스가 열리고 있다.
그렇다면, 2016년에 중국에서 WRC 이벤트가 열리지 않는 것이 확정되면 그것은 곧 시트로엥의 WRC 철수를 의미하는 걸까? “확정적인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 건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레이스하는 문제는 저희에게 무척 중요합니다. 중국은 저희에게 첫 번째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시장 점유율 뿐 아니라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저희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곳에서 레이스를 하는 건 이젠 매뉴팩처러에겐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중국에서 (브랜드) 노출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무척 중요한 시장입니다.”
photo. 시트로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