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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내 미래는 내 손에 없다. - 라이코넨





 키미 라이코넨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손에 쥐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라이코넨의 운명은 그의 손에 있다.” 핀란드인의 미래에 관한 각종 소문이 무성하던 때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이렇게 말했었다.


 일부에서는 어느덧 35세가 된 2007년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이 2015년 이후에도 페라리에 남기위해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단 두 레이스 정도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윌리암스의 젊은 핀란드인 발테리 보타스를 눈여겨 보고 있는 페라리가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저는 지금이 바꿀 때라고 생각합니다. 키미가 다음 다섯 경기나 여섯 경기에서도 우승하지 못한다면요.” 멕라렌 시절 키미 라이코넨의 팀 동료였던 데이비드 쿨사드는 말했다. 


 “저는 키미의 안티가 아닙니다. 하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스스로 알게 됐을 때 어떤 심경인지 개인적인 경험에서 알고 있습니다.” “제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키미를 잔류시키지 않고) 젊은이들 중에 한 명을 뽑겠습니다.”


 라이코넨은 자신의 미래에 관한 선택권을 오직 페라리만이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항상 우리 손에는 없습니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영국 『스카이(Sky)』에 그는 말했다. “그들이 계약을 갖고 있고, 사인할지 안 할지도 그들의 몫입니다.”


 팀 보스 아리바베네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2016년 계약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한인 7월 말이 되기 한참 전에 페라리에게서 결정이 있을 거라고 보여진다.


 페라리의 새로운 스타 드라이버이자 라이코넨의 친구이기도 한 세바스찬 베텔은 ‘아이스 맨’이 내년에도 자신 옆에 남길 원한다. “최근 몇 경기에서 풍파가 있었습니다.” 독일인은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페라리 이벤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거센 비판은 포뮬러 원에서 자연스런 일입니다. 저는 최고의 4년을 보냈고, 다음 한 시즌은 많은 것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제게도 실수가 있었구요.”


 “물론 곧바로 비판이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에서는 모든 것이 금방금방 바뀝니다. 저는 키미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카르도는 절대 페라리 가지 않아 – 호너


 키미 라이코넨의 후임 페라리 드라이버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다니엘 리카르도지만, 현재 그가 소속된 팀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찬 호너는 리카르도를 페라리에게 빼앗길 위험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헬무트 마르코는 리카르도의 계약이 “방탄”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는데, 호너도 25세 호주인은 결단코 팀을 떠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소 3년 간은 레드불 외에 다른 곳과 대화를 한다거나 떠날 위험은 없습니다.”


photo. G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