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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최초로 부가티 베이론 후속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독일 『빌트(Bild)』와의 인터뷰에서 마틴 빈터콘(Martin Winterkorn) 폭스바겐 그룹 회장이 개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영국 『오토카(Autocar)』에 따르면, 이미 스파이샷을 통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차기 베이론은 기존의 8.0 W16 쿼드-터보차저 엔진을 대폭 개량하고 전기모터를 연결해 1,500마력급의 출력을 발휘한다. 영국 매체는 부가티의 신차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같이 전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마틴 빈터콘 회장은 독일 매체에 이런 얘기를 했다. “가솔린 모델이 나온 다음에 더 강력한 하이브리드 버전이 나옵니다.”
이 말은 곧,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갖는다는 얘기가 되지만, 과거 보도에 의하면 베이론은 한 대씩 팔 때마다 50억 원이 넘는 손해를 보는.. 다시 말해 돈을 벌 수 있는 차가 아니기 때문에 개발 비용을 더 들여 굳이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만든다는 얘기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하지 않나 싶다.
한편으로 부가티는 ‘16C 갈리비에’를 포기하고 차기 베이론을 개발하고 있는데, 영국 매체의 소식통은 현재 다섯 가지 다른 프로토타입이 테스트되고 있으며, 거기에는 제 각기 다른 조합의 파워트레인이 실려있다고 증언했다.
photo. Worldcarf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