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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중에서도 가장 빠른 로터스가 이번 주 영국에서 개최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최초 공개되었다.
‘3-일레븐’이라 불리는 이 차는 지붕이 없는 ‘오픈 톱’에 초경량인 바디를 갖고 있으면서, 엔진으로는 3.5 V6 슈퍼차저를 사용한다. 슈퍼차저 엔진은 ‘에보라 400’의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별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3-일레븐’에서는 50ps 강력한 456ps(450hp)를 발휘한다. 토크는 4.1kg-m 상승한 45.9kg-m(450Nm)다.
건조 중량이 900kg이 안 돼, 톤 당 출력이 500bhp가 넘는다.(페라리 F12 베를리네타는 423bhp/톤)
이러한 출중한 밸런스를 바탕으로, 3초가 안 되는 시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97km에 도달, 도로용 사양에서는 290km/h, 레이스 사양에서는 280km/h를 최고속도로 찍는다.
미드쉽 엔진에, 후륜 구동을 이용하는 ‘3-일레븐’은 레이스 사양에서 패들 시프트로 작동되는 6단 시퀸셜 변속기와 세미-드라이 섬프 윤활 시스템을 장착한다. 또, 시속 240km에서 215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바디워크가 레이스 사양에 적용된다.
‘에보라 400’에 50ps 출력, 4.1kg-m 토크가 강력해졌지만, 헤델 테스트 트랙에 올라서서는 10초나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다.
‘3-일레븐’은 내년 2월에 생산에 들어간다. 가격은 로드 버전이 8만 2,000파운드(약 1억 4,500만 원), 레이스 버전은 9만 6,000파운드(약 1억 7,000만 원)다. 총 생산대수는 311대로 제한된다.
photo. 로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