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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영향력 있는 언론들이 키미 라이코넨에게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다.
오스트리아에 도착하기 전, 핀란드인 페라리 드라이버는 2016년에 잔류하려면 연봉을 삭감해야한다고 보도한 것을 놓고 리포터들과 얼굴을 붉혔다.
2007년에 챔피언을 지낸 라이코넨은 몬트리올에서 스핀하고 오스트리아에서는 레이스 첫 바퀴에 페르난도 알론소와 크게 충돌해, 내년에도 세바스찬 베텔과 나란히 붉은 싱글 시터를 몰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스포츠 메디아셋(Sport Mediaset)』의 기자는 오스트리아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두가 라이코넨의 캐나다 사고에 대한 라이코넨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그는 대답을 했다. 예선에서 잠에 취하는 건 힘들지만, 그는 그것을 해냈다. 또 페라리에서 일곱 번째 열에서 출발하는 건 힘든 일이지만, 그는 해냈다.”
그리고 레이스에선 충돌도 일어났다. “마르치오네 회장이 키미의 미래는 그의 손에 달려있다고 확실히 하자, 거기에 그는 곧바로 응답했다.”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는 오스트리아에서 라이코넨이 트랙 옆 배리어를 향해 “자신의 계약 연장 기회를 깨부쉈다.”고 주장, 『오토스프린트(Autosprint)』의 편집장은 캐나다에서 피트스톱 직후 스핀했던 라이코넨이 또 다시 RS(레이스 스타트) 엔진 모드를 끄는 걸 “까먹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3년 전 키미는 로터스에서 자신의 엔지니어에게 ‘좀 내버려둬, 내가 뭘 하는진 나도 알아’라고 말했었는데, 지금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아야할 때인지 모른다.”
페라리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오스트리아를 떠나며, 페라리가 라이코넨의 미래에 관한 결정에 “데드라인”을 설정해두었다고 인정했다.
“키미는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아주 잘 압니다.” 핀란드 『투룬 사노마트(Turun Sanomat)』는 전했다. “그는 포인트와 수상을 해야합니다. 가을에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몬자 레이스 뒤에 키미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레전드 드라이버들이 엔진 패널티를 비판
세 명의 전설적인 레이싱 드라이버가 F1의 가혹한 엔진 패널티 규정을 규탄했다.
오스트리아에서 페르난도 알론소와 젠슨 버튼이 시즌 전체에 허용된 네 기의 엔진을 모두 소진해 둘이 합쳐 무려 50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으면서, 이 규정의 파괴적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났다. “미친 짓입니다.” F1의 4회 챔피언 알랭 프로스트는 말했다.
“규정에서 이 부분은 반드시 변경돼야합니다. 엔진으로 이미 패널티를 받은 드라이버가 어째서 또 처벌을 받아야하는 거죠?” 현재에는 르노의 홍보 대사를 맡고 있는 프랑스인은 말했다. “무슨 논리죠?”
토로 로소 루키의 아버지이자 월드 랠리의 전설 카를로스 사인즈도 거들었다. “이 규정은 바뀌어야 합니다. 이것은 그리드를 이해하는데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사인즈는 말했다. “포뮬러 원의 규정이 전반적으로 일반 대중에게 너무 복잡합니다.”
또, 전 F1 드라이버 장 알레시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규정을 이해하려면 엔지니어라도 돼야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건 관둬야 합니다.”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