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5 WEC] 르망 24시간 레이스 – “황제의 귀환” 포르쉐 1-2 우승!





 제 83회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포르쉐가 1998년 이래 첫 우승을 거뒀다. 올해 르망에 처음 도전해 닉 탠디, 얼 뱀버와 호흡을 맞췄던 F1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가 휠을 잡은 No.19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포르쉐와 아우디의 경쟁이 된 올해 르망 레이스는 중간 지점부터 No.19 포르쉐가 주도권을 쥐었다. 마크 웨버가 드라이버 라인업에 포함됐던 No.17 포르쉐가 황색기 구간에서 추월했다 1분 스톱 앤 고 패널티를 받고 후퇴하고, No.7 아우디와 No.9 아우디가 우승을 다투기에 역부족이란 사실이 명확해지며 레이스 후반 No.19 포르쉐가 안정적인 리드를 확립했다.


 우승한 No.19 포르쉐는 총 395바퀴를 돌았다. 2위를 한 No.17 시스터 카는 거기에 한 바퀴, 아우디는 2바퀴 차이로 체커기를 받았다.





 장장 24시간 동안 진행된 레이스 마지막 순간, No.19 포르쉐 드라이버 가운데 감격의 체커기를 받는 영광은 니코 훌켄버그에게 주어졌다. 24년 만에 현역 F1 드라이버가 르망에서 우승하는 순간이었다. 포르쉐로써는 르망 복귀 2년 만에, 1998년 이래로 처음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르망에서 역대 가장 많이 우승한 자동차 제조사(이번까지 17회째)이면서, 1981년부터 1987년까지 르망 최다 연패 기록인 7연패를 달성했던 “르망의 황제” 포르쉐는 아우디의 6연패 도전을 매우 강력한 형태로 차단했다.


 아우디는 3위로 체커기를 받아, 시상대 입상에는 성공했다. 펑크가 나고 엔진 커버가 벗겨지는 등 예년보다 빈번하게 발생한 갖은 문제들이 그들의 6연패를 향한 질주를 방해했다. 레이스 3시간께 무렵엔 전 버진 레이싱 F1 팀 드라이버 루카스 디 그라시가 포함됐던 No.8 아우디가 로익 듀발의 스틴트 때 GTE 차량과 접촉한 뒤 가드레일에 크게 충돌했고, 그와 함께 우승 기회도 날아갔다. 사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E4ygNHOqVQc


 시상대에는 2011년, 2012년, 2014년 르망 우승 조인 앙드레 로테레르, 브누아 트렐루예, 마르셀 파슬러(No.7 아우디)가 올랐다. 바로 앞에서 언급한 No.8 아우디는 4위로 완주했다.


 한편 도요타의 베스트 순위는 6위, 예선에서 충분한 랩 타임을 내지 못해 처음부터 패널티를 받고 레이스를 시작했던 닛산은 40위를 했다.


 No.19 포르쉐를 함께 몬 니코 훌켄버그와 얼 뱀버는 한편, 포르쉐가 마지막으로 르망에서 우승한 1998년 당시 드라이버였던 프랑스인 로랑 아이엘로(Laurent Aiello) 이후 처음으로 첫 도전 만에 르망에서 우승한 드라이버가 되었다.





photo. 롤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