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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은 모터레이싱의 ‘진짜 남자’를 위한 서킷이다. 이번 주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처음으로 출전해 첫 예선에서 3위를 한 니코 훌켄버그가 이렇게 주장했다.
“이곳에서 달리는 건 정말이지 환상적입니다.” 올해 포뮬러 원과 함께 르망에도 파트타임으로 참전하고 있는 독일인 포스인디아 드라이버는 브라질 『글로보(Globo)』에 이렇게 말했다.
“오래된 트랙으로, 진짜 남자를 위한 곳입니다.” 훌켄버그는 지그시 미소를 뗬다. “잠시라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내구 스포츠 카 레이싱과 F1 간의 차이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둘은 다릅니다. 하지만 적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내구’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차와 타이어를 정말 조심히 다뤄야한다고 생각들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는 걸 금방 깨달았습니다. 타이어가 무척 일관돼서, 강하게 몰아붙일 수 있습니다.”
훌켄버그는 또, 2013년 F1을 떠나 2년째 포르쉐와 내구 스포츠 카 레이싱을 달리고 있는 마크 웨버에게서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웨버는 지난 5년 동안 F1이 걸어온 방향성에 부정적 견해를 가진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들이 규정을 바꾸고 피렐리와 함께 한 뒤로, G-포스가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스페인 『엘 콘피덴셜(El Confidencial)』은 웨버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갑자기 드라이버들의 체력이 30% 낮아도 문제가 없게 됐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스피드, 브레이킹, 코너링이 가장 힘겨웠던 시기는 2000년대 중반입니다. 그땐 차도 멋지고 사운드도 기가 막히고 몰기가 힘들어서 스탠드가 가득 찼습니다.”
photo. 포르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