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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국내시장에 출시됐던 페이스리프트 ‘i40’가 유럽 판매에 들어간다. 세단과 왜건이 동시에 출시된 국내와 달리 유럽에서는 반년 가까이 시장 데뷔가 일렀던 왜건이 먼저 페이스리프트를 적용 받았다.
어댑티브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하이-빔 어시스탠스 시스템이 신형 ‘i40 콤비’에 새롭게 달렸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이제 한발 더 나아가 토크 벡터링 기능도 한다. 현대차는 이것을 ATCC(Advanced Traction Cornering Control)라 부른다.
그리고 이제 카메라 기반의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을 통해 속도 제한과 추월 제한 구간 정보를 차내 디스플레이로 받아본다. 차량의 뒷바퀴에는 어댑티브 쇼크업소버가 적용되었는데, 이것은 왜건 모델인 ‘i40 콤비’에만 적용되는 구성인 듯 보인다.
외관 디자인에도 뚜렷한 변화가 생겼다. 특히 크게 변한 앞부분에서 범퍼와 그릴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지금의 아반떼와 거의 유사했던 헤드라이트가 LED 주간주행등이 접목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테일라이트는 내부 LED 그래픽이 바뀌면서 고급감이 증가한 느낌.
신형 ‘i40 콤비’에 실리는 모든 엔진이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킨다. 136ps에서 141ps(140hp)로 출력이 상승한 1.7 디젤 엔진이 6단 자동변속기 대신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면서, 100km 운행에 5.5리터의 연료를 소비하던 것에서 이제는 4.9리터를 소비한다. 토크는 34.7kg-m(340Nm)로 1kg-m(10Nm) 상승했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1.6 GDI 가솔린 엔진이 135ps(133hp) 출력과 16.7kg-m(164Nm) 토크를, 그리고 2.0 GDI 엔진이 165ps(162hp) 출력을 발휘하는데, 6단 자동변속기가 붙는 가솔린 엔진의 경우 1.6 GDI는 출력이 그대로 유지되었고 2.0 GDI는 유로6에 대응하느라 177ps에서 소폭 출력이 하락했다.
신형 ‘i40 콤비’의 가격은 850유로, 100만원 가량 인상된 2만 4,790유로(약 3,100만 원)부터 시작된다.
photo.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