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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디자인 디렉터 스테판 시엘라프로 교체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사임한 이후 한동안 벤틀리의 디자인 책임자 자리가 공식인 채로 있었는데, 7월 1일부로 스테판 시엘라프(Stefan Sielaff)가 새롭게 영국 메이커의 디자인 수장으로 일을 시작한다.


 최근까지 폭스바겐 그룹의 인테리어 디자인 디렉터를 맡아온 스테판 시엘라프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아우디 디자인 디렉터로 일했다. 그 전에는 메르세데스-벤츠에 3년 간 몸담았었다.


 루크 동커볼케는 3년 만에 벤틀리를 떠났다. 2012년에 동사에 합류해, 도중에 한 차례 엎어졌던 ‘EXP 9 F’ 프로젝트를 뒤늦게 넘겨받아 최근까지 감독했으며 벤틀리 이전에는 아우디, 스코다, 폭스바겐을 위해서도 일했었다. 그런 그는 무엇보다 람보르기니 시절 가야르도와 무르시엘라고라는 역작이 탄생하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벤틀리의 새로운 디자인 수장으로 임명된 스테판 시엘라프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EXP 9 F’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게 되는데, 이미 개발이 상당수준 진행되어있어 자신의 역량을 투입할 여지가 별로 없다. 그렇지만, 앞서 디자인 탓에 상당한 혹평을 받았던 이 프로젝트가 ‘벤테이가(Bentayga)’라는 결과물로 나왔을 때 또 다시 혹평이 쏟아질 경우, 그 화살의 대부분을 그가 받아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EXP 9 F’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나면, 포르쉐 파워트레인과 포르쉐 섀시 기술을 사용하는 차기 컨티넨탈 GT 개발을 감독하는 것이 그의 다음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photo. 아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