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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FIA가 새롭게 실시한 타이어 공급자 입찰 과정에서, 타이어 전쟁이 부활하려면 적어도 2020년은 기다려야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타이어 전쟁은 브릿지스톤과 경쟁하던 미쉐린이 2006년 떠나면서 F1에서 자취를 감췄다. 단독 타이어 공급자로써의 피렐리의 현재 계약은 2016년 말에 종료돼, 최근 FIA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유효한 다음 계약에 관심이 있는 타이어 제조사들을 상대로 입찰에 들어갔다. 여기에 다시 미쉐린도 관심을 나타냈다.
“입찰 서류에 '2019년 말까지 싱글 타이어 서플라이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피렐리의 폴 헴버리는 말했다. “그것은 팀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그들은 지금의 방식이 유지되길 원한다는 의미입니다.”
타이어 공급자 간 경쟁은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페르난도 알론소 같은 일부 드라이버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러나 토로 로소 보스 프란츠 토스트는 거기에 팀들의 반응이 냉담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두 팀은 좋은 타이어를 갖고, 나머지는 하찮은 걸 갖게 됩니다. 왜냐면 예전에 그랬거든요. 미쉐린이 있었을 때 르노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알론소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브릿지스톤에겐 페라리가 있었는데, 그것이 한 가지 이유에서 미하엘이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것 (타이어 전쟁)이 부활하면, 결국 되풀이 될 겁니다. 두 타이어 매뉴팩처러가 있으면 두 팀이 좋은 타이어를 갖고, 세 매뉴팩처러가 있으면 세 팀이 갖는.. 그러나 나머지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것을 갖게 되고 말 겁니다.”
photo. 피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