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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이 다음 달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티켓을 판매하는데 고초를 겪고 있다고 헬무트 마르코가 털어놓았다.
지난해, 전 A1-링을 대폭 개보수해 포뮬러 원으로 돌아온 오스트리아 GP는 흥행에 성공했다고 흔히들 알고 있다. “이벤트 홍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티켓 판매에서) 작년에 한참 못 미칩니다.” 『APA』 통신에 헬무트 마르코는 말했다. “이것은 현재 모든 (레이스) 주최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보여줍니다.”
지난 주 전략 그룹은 ‘쇼’를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변화를 단행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7월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에 비준된 이후에야 실제 시행 여부를 알 수 있다.
티켓 판매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묻자 마르코는 이렇게 답했다. “(엔진) 사운드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차가 너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같습니다. 머신을 내린 드라이버들은 볼조차 붉어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너무 쉽게 몹니다. 그래서 최고의 드라이버와 덜 우수한 드라이버 간에 차이도 적습니다. 관중들도 그걸 압니다.”
“만약 우리의 차를 붉게 칠하면, 페라리와의 차이점을 집어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우리에겐 더 많은 자유가 필요합니다.”
한편 전략 그룹은 몇 가지 변화를 결정하는데 적극성을 띄면서도, 연료 사용과 유량 제한을 포함한 V6 터보 엔진의 기본 토대는 근본적으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런데 마르코는 파워 유닛이 도입되었을 때 이미 하향 나선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파워 유닛은 포뮬러 원에 맞지 않습니다.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로드 카에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해보입니다.”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