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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추가 탱크’ 의혹 넌지시 던진 라우다





 사그라들었던 ‘연료’ 문제가 포뮬러 원 패독을 다시 강타했다.


 앞서 3월, 톱 팀들이 규정의 허점을 이용하고 있단 의심에서 FIA가 앞으로 연료 유량 제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페라리와 메르세데스로 의심되는 문제의 톱 팀은 FIA의 의무 연료 유량계에 걸리지 않게 어느 순간 유량을 높이는 트릭을 쓴다고 의심됐다.


 이 논쟁은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등장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슈투트가르터 나흐리히텐(Stuttgarter Nachrichten)』 신문에 “우리는 예선에서 ‘additional mode(추가 모드)’로 퍼포먼스를 더 얻고 있다.“고 발언한 게 결정적이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메르세데스가 어쩌면 FIA의 새로운 단속을 유도했는지 모른다고 의심한다. 실제로 스페인에서 예선 직후 찰리 화이팅은 전면적인 기술 검사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소문에는 페라리가 연료 ‘트릭’에 가장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또 소문은 페라리가 이 트릭으로 저속 코너 출구에서 큰 파워 부스트를 얻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섹터(구간)에서 세바스찬 베텔은 메르세데스 머신에 현저하게 느렸다. 물론 페라리는 연료 장치 관련 소문을 부인했다.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지난 주 또 다른 “루머”를 언급했다.


 “일부 팀이 추가 (연료) 탱크를 갖고 있고, 레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적정량이 채워진다더군요.” 독일 『RTL』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라우다의 발언은 어쩌면 예선에서 매번 메르세데스를 힘겹게 뒤쫓던 페라리가 종종 레이스만 되면 훨씬 막강한 페이스를 발휘하는 것을 가리킨 건지 모른다.


 ‘추가 탱크’ 의혹에 관해 F1의 전설적인 3회 챔피언이기도 한 라우다는 이렇게 말했다. “전부 소문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지금 이 순간부터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photo. 메르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