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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로스버그가 올해 첫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그와 동시에 루이스 해밀턴의 올해 예선 100% 우승 행진도 중단됐다.
예선에 앞서 세 차례 진행된 프랙티스 세션 중 두 차례 세션에서 P1을 했던 로스버그는 예선에 들어와서도 Q1을 제외한 나머지 Q2와 Q3 세션에서 해밀턴을 포함한 나머지 드라이버들을 웃돌았다.
Q1 상위 10위는 다음과 같다. 해밀턴(메르세데스, 1분 26초 382), 로스버그(메르세데스, +0.108초), 라이코넨(페라리, +0.255초), 사인즈(토로 로소, +0.391초), 마사(윌리암스, +0.783초), 보타스(윌리암스, +0.880초), 말도나도(로터스, +0.899초), 그로장(로터스, +1.001초), 페르스타펜(토로 로소, +1.011초), 베텔(페라리, +1.152초).
Q1에서는 해밀턴이 가장 빨랐다. 그는 여전히 접지력 부족에 시달렸으나, 마지막에는 로스버그보다 0.1초 빨랐다. 여기서 페라리는 유일하게 라이코넨에게만 미디엄 타이어로 달리도록 했는데, 그러나 바레인에서 우승까지도 넘봤던 그는 더 유리한 타이어를 신고도 메르세데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다른 한쪽에선 멕라렌 드라이버들이 모두 Q2에 진출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대신에 포스인디아의 두 드라이버와 함께 자우바에서 마커스 에릭슨이 Q1에서 탈락했다.) 멕라렌-혼다가 예선에서 Q2에 진출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멕라렌의 최종 예선 결과는 13위(페르난도 알론소)와 14위(젠슨 버튼). 비록 Q3까지 출입하진 못했지만, Q2에서 둘은 자우바의 펠리페 나스르도 뛰어 넘었다.
해밀턴과 로스버그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와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까지 세 사람은 Q1에서 하드 타이어만을 사용했다. 그리고 Q2에서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드라이버들, 그리고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미디엄 타이어로 한 차례 주행만 했다.
마지막 예선 세션 Q3. 여기서 초반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는 해밀턴에 0.267초, 2위 베텔(페라리)에 0.777초, 3위 보타스(윌리암스)에 1.199초 빠른 1분 24초 681 잠정 폴 타임을 내고 분위기를 선점했다.
잠시 뒤 이어진 두 번째이자 마지막 주행에서 라이코넨(페라리)은 보타스(윌리암스) 뒤 5위로 피니쉬했다. 그 뒤, 루이스 해밀턴에 이어 세바스찬 베텔(페라리)까지 기존 기록을 단축하는데 실패해버려, 시즌 5차전 경기의 폴 포지션은 얌전히 니코 로스버그의 손에 들어왔다. 마지막에 알론소, 메르히와 더불어 모국 경기를 맞이한 카를로스 사인즈가 토로 로소 팀 동료 맥스 페르스타펜과 함께 라이코넨을 웃도는 랩 타임을 기록하고 핀란드인 페라리 드라이버를 7위로 밀어냈다.
로스버그 폴 주행 영상
http://www.formula1.com/content/fom-website/en/video/2015/5/Onboard_pole_position_lap_-_Spain.html
최종 예선 결과는 로스버그(메르세데스)와 해밀턴(메르세데스, +0.267초), 베텔(페라리. +0.777초)과 보타스(윌리암스, +1.013초), 사인즈(토로 로소, +1.455초)와 페르스타펜(토로 로소, +1.568초), 라이코넨(페라리, +1.733초)과 키바트(레드불, +1.948초), 마사(윌리암스, +2.076초)와 리카르도(레드불, +2.089초) 순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마지막 세 경기에서 연속해서 폴을 기록했던 니코 로스버그가 올해 들어 폴 포지션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최근 네 경기 예선과 레이스에서 단 한 번도 팀 동료 해밀턴을 이기지 못했던 로스버그에게 이번 폴은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이곳 카탈루냐 서킷에서는 지난 13경기에서 우승한 드라이버들 중 11명이 예선에서 1위를 해 폴 포지션에서 출발했던 만큼, 어느 때보다 예선 결과에 더 무게가 실린다.
예선 결과
photo. Reuters, Formula1.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