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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기어 프로듀서 앤디 윌만 공식 사임





 탑기어 프로듀서 앤디 윌만이 제레미 클락슨을 따라 BBC를 나왔다. 영국 공영 방송사 BBC는 오늘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결국, 올 3월 BBC와 재계약에 실패한 제레미 클락슨을 따라 앤디 윌만(Andy Wilman)이 사임했다.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결말인 게, 지난달에 그가 직장 동료에게 보낸 작별 인사가 담긴 이메일이 외부로 유출됐었다. 당시 윌만은 자신은 방송국을 떠나지 않는다고 부인했었지만, 그 뒤에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던 우려가 결국엔 현실이 됐다.


 어린시절부터 단짝 친구였던 앤디 윌만과 제레미 클락슨은 폐지 위기에 놓여있던 탑기어(Top gear)를 지난 13년 사이 전세계에서 3억 5,000만 명이 시청하는 폭발적 인기의 자동차 쇼로 만들었다.


 이미 제임스 메이가 제레미 클락슨 없이는 탑기어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인데다 프로듀서인 앤디 윌만까지 그만 둬, 3억 5,000만 명을 사로 잡았던 프로그램의 성향이 완전히 예전과 동일하게 유지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BBC는 방영이 중단되었던 시즌 22의 남은 에피소드를 마저 송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즌 22마저 모두 방영되면, 새로워진 탑기어는 시즌 23으로 계속 연결된다.


photo. 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