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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알론소가 세바스찬 베텔의 말레이시아 GP 우승에 관해 언급했다.
올해 멕라렌으로 이적한 페르난도 알론소는 페라리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해 두 차례 밖에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그러나 세바스찬 베텔은 레드불에서 페라리로 이적하고 치른 단 두 경기만에 레이스 우승했다.
『오토스포트(Autosport)』는 만약 이적하지 않았다면 몰 수 있었을 머신으로 베텔이 우승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예상했던 질문입니다. 왜냐면 페라리가 두 번째 경기에서 우승했는데 저는 Q2에서 탈락했으니까, 질문하기 완벽한 타이밍이잖아요.”
알론소는 큰 그림에서 챔피언쉽 전체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는 페라리에서 5년을 있었고 (챔피언쉽에서) 세 차례 2위를 했습니다. 네 차례 2위를 하고 싶진 않습니다. 만약 그들이 올해 챔피언쉽에서 우승한다면 제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그들이 2위나 3위를 한다면, 제 (이적) 결정에 만족할 것 같습니다.”
“페라리에서 출발은 무척 좋았습니다. 2013년에 이곳에서 이기기도 했고요. 하지만 11월(챔피언쉽의 마지막)에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저는 11월에도 이기고 싶습니다.”
알론소는 또, 마라넬로에서 5년을 보낸 뒤 동기를 잃어 이적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느꼈었다며 멕라렌-혼다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환상적인 5년을 보냈고, 두 해 챔피언쉽 우승에 상당히 가까이 갔습니다. 그리고 좋은 추억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더 이상은 랩을 거듭할 동기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건 도전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새 팀과 새 프로젝트에 기대를 하고 있고, 이것은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제 마음과 영혼은 더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로 33세인 알론소는 멕라렌을 자신의 F1 커리어 마지막 팀이라고 생각한다. “포뮬러 원에서 15년이나 16년, 혹은 17년이면, 어떻든 간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론소는 19세 때 미나르디를 통해 F1에 데뷔했다.
“결국 닫게 될 겁니다. 제 인생의 한 부분을 닫게 될 겁니다.” 『로이터(Reuters)』는 알론소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멕라렌과 스타트한 게 세 살 때였습니다.” 그는 어릴 적 아버지가 사다준 모형 자동차를 빗대 말했다.
“멕라렌과 피니쉬할 겁니다. 하지만 그건 포뮬러 원에서의 문제일 뿐입니다. 훌륭한 경험들과 추억, 친구들이 있는 제 인생에서 3분의 1입니다.”
photo. 멕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