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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호주에서 신형 ‘카니발’이 현지화 튜닝을 거쳐 출시되었다.
호주의 현대기아차 엔지니어들은 현재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는 전 차종에 대해 호주의 운행 환경에 적합한 현지화 튜닝을 하고 있다. 엔진의 성능은 건드리지 않고, 주로 스티어링 감각과 서스펜션 성격에 재평가를 실시한다.
호주와 한국의 엔지니어들이 함께 전반적인 개선을 이뤄냈다는 신형 ‘카니발’의 서스펜션은 공통적으로 선대에 기초해 맥퍼슨 스트러트와 멀티-링크를 사용한다. 하지만 안티-롤을 위한 유압식 리바운드 스프링이 추가되었으며 견고한 안티-롤 바, 그리고 후방 크로스멤버 부싱, 댐퍼가 개선돼 조종성과 안락함, 그리고 안정성이 향상되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특히 호주는 국내에 비해 도로 상태가 안정되지 못해, 깨진 도로에서도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는 별도의 튜닝이 신형 ‘카니발’에 베풀어졌다고 한다.
북미 수출 모델에는 어떤 트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압식 혹은 전동식(R-MDPS) 파워 스티어링이 달린다. 그러나 호주에서 판매되는 ‘카니발’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유압식을 사용한다. 전동식으로 가면 구동 벨트가 없어 엔진에 부하가 감소해 연비가 좋아진다. 그러나 기아차 호주 법인에 의하면, 유압식에서 감각이 더 좋고 카니발에도 유압식이 더 잘 맞다고 한다.
한편 호주에서 판매되는 ‘카니발’에는 3.3 GDI 가솔린 엔진과 2.2 R 시리즈 터보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3.3리터 배기량의 “람다 II” V6 엔진은 280ps(276hp) 출력, 34.3kg-m(336Nm) 토크를 내고, 2.2리터 “R” 4기통 엔진은 200ps(197hp) 출력, 44.9kg-m(440Nm) 토크를 발휘한다.
3.3 모델은 4만 1,490달러(약 3,600만원)부터, 2.2 모델은 4만 3,990호주달러(약 3,800만원)부터 판매된다. 선대보다 상승한 가격은 호주에서 혼다 오딧세이보다 200만원 이상 비싸게 시작된다.
photo. 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