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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메르세데스의 비결은 ‘엔진’이 아니라 ‘머신’





 계속되고 있는 메르세데스의 지배는 더 이상 엔진이 더 낫다고 말하는 것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알도 코스타가 지난해 훌륭한 머신을 디자인했습니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멜버른에서 말했다. “이번에 더욱 좋아졌습니다.”


 토요일 멜버른 예선에서 메르세데스는 다른 경쟁자들을 무려 1.4초라는 큰 차이로 따돌렸는데, 1.4초 차이가 났던 건 거의 동일한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윌리암스의 머신이었다. “만약 우리가 같은 엔진을 가졌다면, 차이는 머신일 겁니다.” 펠리페 마사는 예선을 3위로 마친 토요일에 이렇게 말했다. “같은 엔진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머신입니다.”


 GPS 데이터를 활용해 멜버른에서 나타난 메르세데스의 큰 우위를 분석한 라이벌 팀들은 메르세데스가 ‘파워유닛’에서 특별히 크게 진보한 건 아니라는 것을 알아냈다. 실제로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스버그의 최고속도는 중간 정도로 빨랐을 뿐이었다. 윌리암스와 페라리가 오히려 더 빨랐다. ‘W06’은 중속과 고속 코너에서 라이벌들을 상회했다.


 윌리암스의 테크니컬 보스 팻 시몬스는 그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했다. “1랩에서 페라리 엔진은 기본적으로 메르세데스 수준입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그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겨울 간 메르세데스는 엄청난 다운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작년에 짧은 노즈를 사용했던 것이 지금 결실을 낳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 이 컨셉을 시작한 이들보다 1년 더 경험이 많습니다.”


photo. 피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