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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여자친구 니콜 셰르징거(Nicole Scherzinger)와 결별한 사실이 2015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거란 주장을 루이스 해밀턴이 일축했다.
과거에 해밀턴은 종종 개인사에 포뮬러 원에 대한 집중을 방해 받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 보니, 최근 셰르징거와 또 다시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이 사실이 그의 메르세데스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에게 여지를 제공해 올해 타이틀 방어를 힘들게 할 거란 우려가 있다.
그러나 해밀턴은 과거에 비록 자신이 개인적인 문제에 영향을 받았을 순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레이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성숙함을 갖췄다고 말했다.
“작년에 저는 철벽 같은 정신력으로 임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입니다. 그 전에는 개인적인 문제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대체적으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의 정신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2007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음악 시상식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지금까지 2010년, 2011년, 그리고 2013년까지, 알려진 것만 총 세 차례 결별했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니코 로스버그는 작년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과의 휠-투-휠 대결에서 드러난 자신의 주요 약점을 올해 개선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비록 ‘폴 포지션 트로피’를 받았지만 정작 챔피언쉽 타이틀은 놓친 로스버그는 독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로부터 로스버그는 사고형인 반면 해밀턴이 더 뛰어난 파이터냐고 질문 받았다. “아뇨, 그냥 그가 잘 한 겁니다.”
“그는 직접 맞붙었을 때 결단력이 더 뛰어납니다. 애석하게도 그것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줬습니다.”
로스버그는 작년 바레인 GP를 정확한 예로 들었다. 당시 둘은 선두 자리를 놓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휠-투-휠 대결을 벌였는데, 결국 해밀턴이 이 대결에서 이겼다. “이 부분이 제게 개선이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 함께 카트에서 활동한 로스버그의 스타일을 잘 아는 루이스 해밀턴은 올해 틀림없이 독일인 팀 동료가 더 강력한 도전을 해올 거라 예상한다. “니코가 저보다 먼저 피니쉬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더 공부하고, 모든 것을 시도한다고 확신합니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도 해밀턴과 로스버그의 대결이 올해 더 고조된다고 전망한다. “둘의 대결은 올해 훨씬 뜨겁게 불타오를 겁니다. 니코가 루이스를 따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할테니까요.” 『RTL』에 라우다는 말했다. “니코에게 압박이 늘텐데, 그러면 루이스가 받는 압박도 커집니다.”
앞서, 전 월드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는 라이벌 팀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와 메르세데스가 팀 오더를 발령하지 않도록, 독일 팀이 올해에도 큰 차이를 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토토 울프는 해밀턴과 로스버그가 완전히 평등하고 자유롭게 휠-투-휠 대결을 하는 건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메르세데스의 “철학”이라고 반론했다.
“드라이버들을 어떻게 레이스 시킬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측면에서 우리의 접근 방법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설령, 매번 쉽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울트는 『AFP』 통신에 말했다.
“우리에게 있어, 우리의 브랜드에 있어, 그리고 포뮬러 원에 있어, 그들의 경쟁에 개입하지 않는 건 무척 중요합니다.”
photo. 메르세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