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2015년 3월 8일 2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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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오지에가 다시 한 번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이로써 2015 WRC 시즌 초반 헤트-트릭 우승 달성의 전망이 한층 더 높아졌다.
지난 2년 연속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폭스바겐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에게 이날 가장 가까웠던 경쟁자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뼈아픈 실수를 한 것이, 오지에에게 한숨 돌릴 수 있는 큰 여유를 가져다주었다.
오지에와 라트바라는 13.5초 차이로 토요일을 출발, 두 폭스바겐 드라이버는 데이 오프닝 스테이지 내내 접전을 벌였다. 승부가 난 건 다음 42.9km 길이의 Otates 스테이지. 여기서 라트바라가 뱅크(bank)에 충돌해, 폴로 R WRC의 오른쪽 후방 서스펜션이 파손되었고 왼쪽 뒷바퀴까지 잃어 거기서 랠리 멕시코 우승 사냥이 종료되었다.
이 결과 오지에는 단숨에 50초차 선두가 되었다. 그리고 시트로엥의 매즈 오스트버그가 그에게 가장 근접한 경쟁자가 되었다. 이제 랠리 멕시코 종료까지 불과 75km 남은 상황. 오지에는 경쟁자들에 1분 15.2초 앞서있다. 라트바라는 결국 리타이어했는데, 랠리2 규정을 이용해 일요일에 경기를 계속한다.
라트바라가 철수한 뒤, 매즈 오스트버그(시트로엥)와 안드레아스 미켈슨(폭스바겐)의 2위 경쟁을 둘러싸고 열기가 고조되었다. 노르웨이인 시트로엥 드라이버가 최종적으로 4.5초 앞선 상황. 남은 경기 대부분 초점이 이곳에 맞춰져있다.
한편, 전날 호수에 빠졌던 오트 타낙의 포드 피에스타가 하룻밤 만에 부활했다. 10시간 동안 호수에 잠겨 있었던 머신을 M-스포트의 뛰어난 메카닉들이 단 3시간 만에 다시 제작, 일정을 성공적으로 맞췄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최종적으로 리타이어했다. 스타트 라인으로 향하던 도중 시동이 꺼져, 이것을 수리하느라 스타트 시간을 놓친 것. 그렇지만 일요일 랠리 멕시코 마지막 날에 다시 오트 타낙과 그의 머신을 재투입한다는 게 M-스포트의 계획이다.
금요일에 엘핀 에반스(M-스포트 포드)를 억제해냈던 현대 모터스포츠의 대니 소르도가 이날 SS13에서 한 차례 스테이지 우승을 거뒀으나, 결정적으로 브레이크와 기어박스 트러블에 휩싸이고 오후엔 펑크까지 덮쳐 결국 앞을 내줬다. 현재 둘의 기록 차는 1분 42초로, 앞으로 남은 75km에서 이것을 뒤집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현대 모터스포츠 팀 리더 티에리 누빌은 11위다.
1. Sebastien Ogier (Volkswagen Polo R WRC) 3:33:27.4
2. Mads Ostberg (Citroen DS3 WRC) +1:15.2
3. Andreas Mikkelsen (Volkswagen Polo R WRC) +1:19.7
4. Elfyn Evans (Ford Fiesta RS WRC) +2:28.6
5. Dani Sordo (Hyundai i20 WRC) +4:10.6
6. Martin Prokop (Ford Fiesta RS WRC) +4:39.6
7. Nasser Al-Attiyah (Ford Fiesta RRC) +10:43.9
8. Nicolas Fuchs (Ford Fiesta R5) +18:34.5
9. Jari Ketomaa (Ford Fiesta R5) +19:39.5
10. Abdulaziz Al-Kuwari (Ford Fiesta RRC) +19:49.1
photo. 각팀,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