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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이 25일, 벌칸(Vulcan)을 공개했다. 페라리의 FXX K, 멕라렌의 P1 GTR 구입 기회를 놓친 부유한 소비자들에게 애스턴 마틴이 제안하는 또 하나의 “트랙 토이”다.
애스턴 마틴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활동이 낳은 결실 ‘벌칸’은 800hp 이상의 출력, 그리고 카본 터브와 올-카본 바디로 르망 레이스에 출전했던 V12 밴티지보다 우수한 수준의 파워 대 무게비를 실현해, 익스트림 퍼포먼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벌칸’의 익스테리어는 차세대 애스턴 마틴 스포츠 카의 디자인 언어를 시사하기도 한다. 엔진은 7.0 V12. 자연흡기다. 프론트-미드 탑재된 엔진이 800hp가 넘는 파워를 뒷바퀴로 보낸다.
성공적인 글로벌 GT 레이싱 활동이 탄생시킨 최첨단 엔지니어링에는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와 바디, 그리고 LSD, 마그네슘 토크 튜브, 카본 파이버 프로펠러 샤프트, 브렘보 레이싱 캘리퍼와 앞 380mm/뒤 360mm 카본 세라믹 레이싱 디스크가 포함된다.
구동력은 트랙에서 태어난 리어-미드 Xtrac 6단 시퀸셜 변속기를 거쳐, 345/30 미쉐린 레이스 스펙 후방 타이어로 전달된다.
‘벌칸’의 서스펜션 역시 트랙이 출생지로, 푸시로드 서스펜션, 애스턴 마틴의 오랜 엔지니어링 파트너 멀티매틱(Multimatic)의 다이내믹 서스펜션 스풀 밸브(DSSV) 조절식 댐퍼, 안티-롤 바, 가변 ABS, 가변 트랙션 컨트롤로 구성되어있다.
‘벌칸’의 외관 디자인은 완전히 처음 보는 것이지만, 뼈대는 One-77의 것이 활용되고 있다.
총 생산대수는 고작 24대. FIA의 레이싱 카 안전 규제에 맞춰 개발되기도 했지만, 에어로 부분도 FIA 규정을 기준으로 개발돼, 실제로 곧바로 일부 레이스에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멕라렌의 P1 GTR, 페라리의 FXX K처럼 ‘벌칸’을 구매하는 부유한 24명의 고객은 프로페셔널 레이싱 드라이버의 지도 아래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photo. 애스턴 마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