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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알론소 사고는 거센 바람 탓 - 멕라렌





 예측불가능한 거센 바람이 페르난도 알론소 사고의 원인이라는 중간 조사 결과가 멕라렌으로부터 나왔다.


 멕라렌은 월요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차량 내부에 전류가 흘러 알론소가 의식을 잃고 충돌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 당시 서킷에 불었던 거센 바람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전기 감전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단 주장이 나온 배경에는 당시 알론소의 고개가 충돌이 있기 전부터 쓰러져있었으며 머신의 움직임 또한 비정상적이었단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자, 의식을 잃는 바람에 벽에 충돌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멕라렌은 충돌 직전에 알론소가 풀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 변속을 한 사실을 밝혔다.


 “사고 발생 원인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24시간 넘게 저희는 파손된 페르난도의 머신과, 관련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정밀 조사했습니다. 비록 아직은 이른 단계지만, 우리는 몇 가지 확고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머신은 빠르게 오른편으로 꺾이는 업힐(uphill) 턴3로 넓게 들어가, 트랙 바깥쪽 인조 잔디 위를 달리는 상황으로 연결됐습니다. 그 결과 접지력을 잃어 안정성이 불안해졌고, 뒷부분이 서킷의 안쪽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거기서 접지력이 되살아났고, 벽 옆에 충돌했습니다.”


 “저희의 조사 결과는 이 사고가 당시 서킷의 일부에만 분 예측불가능한 거센 바람에 의해 발생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른 드라이버(카를로스 사인즈)도 비슷한 영향을 받았었습니다.”


 멕라렌은 또, “페르난도의 머신이 기계 결함을 겪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가 없다.”며 ERS나 배터리에서 발생한 문제가 사고의 원인이란 주장에 “그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부인했다.


 “우리의 데이터는 그가 첫 번째 충돌이 발생한 순간에 힘껏 제동을 하고 기어를 내렸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그것으로 미뤄볼 때, 사고 때 (전기 감전에 의해)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보는 건 절대 불가능합니다.”


 충돌 사고로 뇌진탕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알론소는 당초 예상보다 오래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멕라렌은 당장 이번 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마지막 동계 테스트에 알론소를 참가시킬지 아직 결정내리지 못했다.


 “병원에서 CT 스캔과 MRI 스캔을 포함해서 그의 상태에 대해 철저히 검사했고, 모두 완전히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안정된 환경에서 약물 치료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입원 기간이 늘어났다고 밝힌 멕라렌은 다음 바르셀로나 테스트 참가 여부에 관해 “신속하면서도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제공한 뒤, 다음 바르셀로나 테스트에 참가가 가능한지 아닌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