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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멕라렌에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지난 일요일, 혼다에게 기쁜 소식과 나쁜 소식이 동시에 날아들었다.


 기쁜 소식은 2015년 사양 V6 터보 엔진을 동결 시켜야하는 기한이 이틀 늘어났단 것이다. 문제의 기한은 서류상으로 2월 28일이다. 28일은 토요일로,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FIA는 휴일이 끝나는 월요일까지 서류 업무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쁜 소식도 있다. 멕라렌 회장 론 데니스는 자신들의 새 워크스 엔진 파트너인 혼다가 메르세데스, 르노, 페라리처럼 올 시즌 전반에 걸쳐 ‘파워 유닛’을 개발할 수 있게 개발 “토큰”을 더 달라고 강력히 요구해왔는데, FIA는 다음 달 멜버른에서 열리는 개막전 경기까지 라이벌들이 남긴 토큰을 평균으로 계산해 혼다에게 제공한다는 기존 입장에 여전히 변화가 없다고 한다.


 독일 매체는 FIA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우리는 이미 타협을 했고, 혼다는 그것에 만족해야합니다. 혼다가 최대 토큰 수를 요구해도 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금요일 바르셀로나에서 멕라렌 팀 감독 에릭 불리에는 동계 테스트가 시작된지 12일이 지난 시점에 “우리는 50% 뒤쳐져있다.”고 시인했다.


 그래도 금요일은 조금 나은 편이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이날 거의 60바퀴를 달렸고 톱 테스트 페이스에 1.4초 밖에 뒤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머신에서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스페인인은 말했다.


 그러나 이번 주 바르셀로나에서는 특정 부품에서 설계 변경이 요구되는 문제가 새롭게 발견돼 큰 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게다가 알론소의 의문스런 사고도 있었다.


 멕라렌의 상황을 바라보는 알론소의 시선도 예전보다 현실적이다. “솔직히, 이 단계에서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멜버른까지 (테스트가) 며칠 남지 않았는데, 따라잡아야할 게 많습니다.”


 “우리의 경쟁자들은 1년, 19경기 우리보다 더 경험이 많습니다.” “작년 레드불 수준입니다. 만약 바람이 있다면, 6월로 첫 경기를 미뤘으면 좋겠습니다.”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