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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우승은 아녀도 시상대는 기대할 수 있어” 베텔





 세바스찬 베텔은 자신이 포뮬러 원에서 가장 유서 깊은 팀 페라리의 명성에 걸맞은 열정을 갖고 이적했다고 주장했다.


 “(마라넬로 팀에)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전 레드불 드라이버는 이탈리아 『라이(RAI)』에 말했다. “드라이버조차.” 그는 웃었다. 


 사실, 작년에 F1의 최연소 4회 챔피언이 웃는 모습을 본 기억이 드물다. 그의 전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이제 27살인 베텔이 F1의 첫 V6 터보 엔진 시대에 은퇴를 고려했었다고 털어놓은 사실이 있다.


 베텔은 미하엘 슈마허 시대 F1의 팬이다. 당시엔 지금보다 훨씬 큰 사운드와, 파워풀하고 몰기 힘든 머신이 존재하던 시기다.


 베텔은 얼마 전 페라리가 공개한 F1 컨셉트 카가 마음에 든다고 인정했다. “굉장히 멋집니다.” “만약 거기에 많은 파워를 추가한다면,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에요. 드라이버 입장에서 그렇게 되면 정말 멋질 겁니다.”


 현재 베텔은 위대한 엔초 페라리가 창조한 열정의 세계에 합류한 것을 계기로, 미소와 동기를 되찾았다. “제게 이 팀의 일원이 된 건 꿈같은 일입니다.” “이곳에 오게 돼 무척 기쁩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이기는 게 제일의 바람이고, 제 야망도 그렇습니다.”


 베텔은 모나코에서 이기는 것이 하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몬자(이탈리아)에서 이기는 건 꿈꿀 수 조차 없겠죠.”


 “머신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을 생각하는 건 가능하지 않습니다.” “만약 우승을 위해 레이스한다면 메르세데스를 꺾을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해야합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시상대에 오르는 건 틀림없이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텔은 자신이 현재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또 다른 레이스를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진전이 있습니다.” 베텔은 또 다시 웃었다. “이해를 꽤 잘하지만, 어휘력이 아직 부족합니다.”


photo.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