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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이 페이스리프트된 신형 ‘DS5’를 16일 공개했다. 프랑스 메이커의 프리미엄 라인 ‘DS’의 이 플래그쉽 모델은 올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먼저 데뷔한 뒤, 6월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신형 ‘DS5’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로 앞뒤로 새로운 스타일링을 부여 받았다. 실내엔 새 트림이 사용되었고 장비 리스트가 늘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속에서도 헤드라이트 앞쪽에서 시작돼 사이드 미러 옆에서 끝나는 긴 “부메랑” 크롬 장식은 살아남았다.(아래 사진 참조) 헤드라이트가 전보다 크기가 작은 새 디자인으로 변경되었고,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심장박동 그래프를 닮은 크롬 장식을 떼어내고 입체적인 그물(Mesh) 그릴을 채워 넣었다. 새 헤드라이트엔 앞서 먼저 페이스리프트된 DS3와 같은 갈고리 모양의 시그니처 라이트가 들어갔다.
뒷부분에서는 테일라이트에 가볍게 손을 댔고, 실내에서 12개 버튼을 제거하고 해당 버튼들이 담당하던 일을 터치스크린에 넣었다.
현행 DS5
유럽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종류는 출시 초기 총 6가지다. 모든 파워트레인이 이제 유로6를 준수한다.
이번에 변속이 빨라지고 조종성이 개선된 6단 자동변속기가 새롭게 채용되며, 2리터 배기량의 새 디젤 엔진도 동승했다. 150hp와 180hp 두 가지 출력을 내는 새 디젤 엔진은 150hp에서 동급에서 가장 우수한 37.7kg-m(370Nm) 토크를 2,000rpm에서부터 낸다. 전 세대 엔진인 HDi160 유로5에 비해 토크는 더 강하지만 탄소는 km 당 22g 적게 배출한다. 연비는 4.4ℓ/100km(약 22.7km/ℓ). 180hp 사양은 푸조 308 GT에서 가져온 것으로, 토크로 40.8kg-m(400Nm)를 발휘한다.
THP 165 엔진은 전 세대 THP 155 유로5 엔진에 비해 복합 연비가 18% 개선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하이브리드4’ 모델이 ‘하이브리드 4x4’로 이름이 바뀌었다. 기술적으론 변경점이 없다. 그리고 200hp 버전의 1.6 엔진이 이번에 폐지되었다.
올 하반기에는 210hp 출력의 새 가솔린 엔진이 추가된다.
아직 신형 ‘DS5’의 사양이 모두 공개된 게 아니다. 하지만 새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터치드라이브(Touchdrive)를 비롯, 스마트폰 앱을 대쉬보드 스크린으로 끌어올 수 있는 미러 링크(Mirror Link)가 채용돼, 무게감이 늘어난 새 스타일링과 더불어 프리미엄 시장에 더 적합한 기능성을 갖췄다.
현행 ‘시트로엥 DS5’는 영국시장에서 현재 2만 3,260파운드(약 3,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photo. 시트로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