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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베텔 은퇴 생각했었다. - 뉴이





 올해 레드불의 싱글 시터는 에이드리안 뉴이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다고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가 사실상 인정했다.


 2015년 드라이버들과 함께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호너는 에이드리안 뉴이가 앞으로 F1을 위해 보내는 시간을 50% 정도라고 표현했다. 나머지 50%는 아메리카 컵과 같은 다른 프로젝트에 쏟는다. 하지만 호너는 2015년 머신 RB11에 관해서는 “그(뉴이)가 이 머신의 디자이너다.”고 말했다.


 호너에 따르면, 뉴이도 이번 주 일요일 헤레스를 방문해 새 르노-파워 머신의 트랙 데뷔를 지켜본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머신을 준비하느라 밀턴 케인스 공장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헤레스에서 트랙에 오르는 RB11이 준비되었냐고 물었을 때 호너에게서 돌아온 답은 “아직”이었다. “지금 저흰 머신 제조에 매달려있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의 10시즌을 통틀어 최단 기록이 아닐까 싶네요.”


 호너는 한편, 이제는 페라리 드라이버가 된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이 페라리로 이적하는 결단을 내리기 전에 F1 은퇴를 고려했었다고 밝혔다.

 

 “베텔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27세 독일인 드라이버는 지난해 F1의 올-뉴 V6 엔진에 적응하는데 눈에 띄게 고전, 한 차례도 시상대 맨 위에 발을 올려놓지 못했다. “베텔은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즐기고 있는가?’라고 느꼈습니다.” 호너는 말했다.


 “마치 누군가 그의 장난감을 빼앗은 것 같았습니다. 포뮬러 원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어느 시점에 그는 그만둬야하는 건가, 예전처럼 즐기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지 아닌지에 대한 생각에 빠졌었습니다.”


 궁극적으로 베텔은 F1을 떠나지 않는 것을 택했지만, 동시에 2015년에 페라리로 이적했다. “아마도 세바스찬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올바른 타이밍이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자극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베텔이 다시 열정을 되찾기에 페라리가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나 최근 페라리의 상황을 보면 베텔의 새로운 커리어가 성공할거라 장담할 수 없다.


 전설적인 3회 챔피언 니키 라우다는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팀 메르세데스의 성공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페라리라 할지라도 4년은 걸릴 겁니다.”


 그리고 만약 페라리의 부활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징후가 나타나면 “그땐 세바스찬은 정치적으로, 그리고 미디어의 압박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며, 페라리에서 그것은 레드불에서 느꼈던 것보다 두 배는 클 겁니다.” 과거 페라리에서만 1975년과 1977년 두 차례 타이틀을 획득한 65세 라우다는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말했다.


photo. Motor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