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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2015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두 대의 신 모델을 공개했다. 하나는 ‘911 타르가 4 GTS’이고, 다른 하나는 ‘카이엔 터보 S’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드라이빙을 뛰어난 개방감으로 향유할 수 있는 ‘타르가’ 모델에 이번에 처음으로 GTS 트림이 적용되었다. 지난해 말 911 카레라에 적용되었던 GTS 트림이 이번에 타르가 모델로 확대 적용된 것으로, 911 말고도 앞서 출시되었던 포르쉐의 다른 GTS 모델들처럼 ‘타르가 4 GTS’ 역시 독점적인 스타일링 처리를 받았다.
‘타르가 4 GTS’에는 글로스 블랙으로 도장 처리된 중앙잠금식 20인치 합금 휠이 장착되고, 일반 모델보다 넓은 휠 아치에 10mm 넓은 타이어를 후방에 신는다. 그리고 스모크 처리된 라이트 클러스터, 검정 배기 파이프로 시각적 경량화를 실시했다. 실내에서는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검정 알칸타라를 사용했다.
카레라 S에도 탑재되는 3.8리터 수평대향 엔진에서 ‘타르가 4 GTS’는 430ps(424hp) 출력을 발휘한다. 카레라 S에서 30ps 상승했다. 토크는 계속해서 44.9kg-(440Nm)로 유지되었다.
다만, AWD 시스템 장착과 섀시 강성 강화를 거치며, 후륜 구동 GTS 쿠페로부터 135kg 살이 쪘다. 이런 가운데 ‘타르가 4 GTS’는 PDK 변속기에서 제로백 4.3초. 최고속도 301km/h의 가속력을 나타내는데, 수동변속기에서 제로백은 4.7초로 쳐지지만 최고속도는 303km/h로 PDK보다 높다.
‘포르쉐 911 GTS’는 독일에서 13만 7,422유로(약 1억 8,000만 원)부터 판매된다. 만약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달게 되면, 랩 타이머와 스톱워치, 그리고 다이내믹 엔진 마운트, 스포츠 배기, 토크 벡터링 컨트롤과 LSD, PASM 서스펜션 매니지먼트가 장착된다. 물론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는 옵션이다.
신형 ‘카이엔 터보 S’는 16만 6,696유로(약 2억 1,500만 원)에 판매된다. 이전 모델보다 20마력 강력한 570마력의 힘을 내는 신형 ‘카이엔 터보 S’는 역대 카이엔 가운데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약속한다.
4.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에서 570ps(562hp)의 출력과 함께 이전보다 5.1kg-m 상승한 최대 81.6kg-m(800Nm) 토크를 발휘한다. 이것을 가지고 신형 ‘카이엔 터보 S’는 타르가 4 GTS보다 빠른 4.1초 제로백을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284km/h.
포르쉐에 따르면 신형 ‘카이엔 터보 S’는 뉘르부르크링 북코스에서 7분 59초 74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 이것은 SUV 카테고리 신기록으로, 레인지 로버 스포츠 SVR의 종전 기록을 14초 상회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달성하는데 강력해진 엔진의 힘만 역할을 한 건 아니다. 포르쉐의 엔지니어들은 배기 매니폴드에 하우징된 완전히 새로운 설계를 터보차저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소력이 개선돼, 효율성과 함께 응답력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420mm 크기의 복합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 PCCB와 함께 최초의 10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했다. PDCC의 액티브 섀시 컨트롤이 롤 경감을, 토크 벡터링이 다이내믹 핸들링 구현을 돕는다.
한편 신형 ‘카이엔 터보 S’에는 V8 엔진 사운드를 온보드 스피커를 이용해 캐빈에 울려퍼지게 할 수 있는 ‘사운드 심포저(Sound Symposer)’ 기능이 옵션 장착된다.
photo. 포르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