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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이 새로운 엔진 규제 방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 제네바에서 열린 전략 그룹 미팅에서 버니 에클레스톤은 결국 현행 V6 터보 엔진 규정을 폐지하자는 제안을 냈다.
그러나,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버니의 제안에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았으며, 대신에 2016년 시행을 목표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규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엔진은 소리가 더 커지고 더 강력해지며 비용은 싸질 것이다.” 독일지는 2016년 마스터플랜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목표는 1,000마력과 팀 당 1,000만 유로(약 135억 원) 비용이다. 전문가 그룹은 1월 말까지 (시행 여부를 포함한) 최종적인 결론을 낸다.”
당장 내년 엔진 규제를 고치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메르세데스가 올해 타이틀을 향해 독주할 때 쓴 것과 거의 동일한 V6 터보 엔진이 다음 시즌에도 쓰인다.
제네바에서는 또, 2015년 규정에 몇 가지 변경이 이루어졌다. 최근 한국이 2015년 잠정 캘린더에 돌연 추가돼 발생했던 논란을 받아, 문제가 된 규정의 빈틈을 메운 것이다. 2015년 캘린더에 갑자기 한국이 추가된 것은 드라이버가 한 시즌에 사용할 수 있는 최다 엔진 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인데, 이번 주 목요일 이루어진 변경으로 내년에 20경기가 펼쳐지든 21경기가 펼쳐지든 드라이버들은 초안대로 한 시즌 동안 4기의 엔진만 사용할 수 있다.
독일지는 재정 압박에 처해있는 팀들이 엔진 수 추가로 최대 80만 유로(약 10억 원)의 지출이 늘게 돼, 규정의 허점을 없앤 것이라고 전했다.
에클레스톤은 당초 V8으로 돌아가자는 자신의 주장에 메르세데스를 제외한 모든 팀이 동의할 것이라고 강하게 자신했었다. 그러나 목요일 미팅을 마치고 『더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에 그는 “누구도 엔진 변경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진에 관한 상황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진전이 없습니다. 1월에 또 다른 미팅이 있을 예정이며, 팀들은 그곳에 뭐라도 가져와야할 겁니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