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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12일, 예정보다 일찍 브랜드 뉴 신형 ‘Q7’을 공개했다. 온라인에 Q7의 공식 사진이 유출돼, 서둘러 공개한 것이다.
신형 ‘Q7’은 아우디의 최신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결과물로, 이번 뉴 제너레이션에서 중량이 최대 325kg 줄어들었고 효율성은 26% 정도 개선되었다.
신형 ‘Q7’의 외관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Q7과 전혀 닮은 구석이 없다. 유일하게 뒤쪽 모서리 뷰만 제외하고. 이보다 앞서 모델 체인지된 Q3처럼 신형 ‘Q7’도 과도한 앞트임으로 헤드라이트와 싱글 프레임 프론트 그릴이 경계 없이 맞닿았다. LED가 사용된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에는 동일한 내부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흥미롭게도 람보르기니를 닮았다.
이번에 ‘Q7’의 체중이 크게 줄었다.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모듈러 플랫폼에 감사를 표해야하는 다이어트 효과는 선대로부터 최대 325kg이 줄어든 수준이다. 알루미늄과 초고장력 강판으로 만들어진 섀시에서만 100kg이 줄었다. 또 하나의 경량화 열쇠는 차체 구조로, 새로운 설계 기법을 적용해 71kg을 추가로 뺐다. 그리고 서스펜션에서 100kg을, 알루미늄 도어 사용으로 24kg을 더 뺐다.
차체가 사방으로 작아졌다. 전장은 5,050mm로 370mm 짧아졌고, 전폭은 1,970mm로 15mm 좁아졌다. 1,740mm의 전고는 바뀌지 않았지만, 축거는 2,990mm로 10mm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아우디의 주장에 의하면 오히려 내부 공간은 넓어졌다.
아우디 SUV 라인업 ‘Q’의 플래그쉽 모델인 ‘Q7’에서는 우선 두 가지 디젤과 한 가지 가솔린을 선택할 수 있다. 3.0 TDI 디젤 엔진이 두 가지 성능을 낸다. 하나는 272ps 출력과 61.2kg-m 토크이며, 또 다른 하나는 218ps 출력과 51kg-m 토크다. 가솔린 엔진으로는 333ps, 44.9kg-m 성능의 3.0 TFSI를 탑재한다.
272ps 사양의 3.0 TDI 엔진에서 신형 ‘Q7’은 6.3초 “제로백”의 출중한 가속력을 나타내면서도, 5.7ℓ/100km, 약 17.5km/ℓ의 통합연비를 보답한다.
2.0 TFSI 엔진도 있는데, 252ps 출력, 37.7kg-m 토크를 내는 이 엔진은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주로 투입된다.
아우디는 이번 세대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다. ‘Q7 e‑트론 콰트로’로 불리는 이 모델은 258ps 출력의 3.0 TDI 디젤 엔진에 94kW(128ps) 출력의 전기 모터, 그리고 8단 팁트로닉 기어박스를 조합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결과적으로 총 373ps(369hp) 출력, 71.4kg-m(700Nm) 토크로 고작 6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뛰어난 가속력을 확보했으면서, 한편으로 100km를 달리는데 1.7리터의 연료 밖에 섭취하지 않는 소식가의 면모도 보인다.
탄소배출량은 km 당 50g에 못 미치는데, 전기 에너지만 이용해 운행할 경우 그마저도 0g으로 떨어진다. 전기 에너지로만 운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56km다.
신형 ‘Q7’은 1월 북미에서 개최되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데뷔한 뒤, 그 해 봄에 독일시장에 출시된다. 독일시장 판매가격은 약 6만 1,000유로(약 8,400만원)부터 시작된다.
photo. Au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