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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0일, 유럽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 차종의 신규 모델을 동시에 일제히 공개했다. 그 첫 번째는 페이스리프트로 격이 상승한 ‘i40’이며, 두 번째는 고성능 터보 엔진을 수용한 페이스리프트 ‘i30’,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i20 쿠페’다.
신형 ‘i40’는 스타일만 바뀌지 않았다. 파워트레인과 섀시에도 리엔지니어링이 행해졌다.
신형 ‘i40’ 개발에 뤼셀스하임 현대차 연구 개발 센터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안락함과 실내의 기능성, 그리고 실용성이다. 이를 위해 실내에서 스티어링 휠, 변속기 손잡이, 팔걸이 같은 탑승자의 손이 자주 닿는 주요 부위에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 그리고 새로운 ECS, 후방 전자 댐핑 컨트롤 시스템(Rear Electronic Damping Control System)을 i40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투어러’ 왜건 모델에 적용하고, 제네시스에도 들어가있는 ATCC 선회제동시스템으로 코너링 접지력과 조종성을 높였다. ECS도 제네시스에서 파생된 것이다.
신형 ‘i40’에는 두 가지 출력의 1.7리터 디젤 엔진 “U-II”가 탑재된다. 하나는 소폭 강력해진 141ps(139hp) 출력과 함께 1,750rpm에서 최대 34.7kg-m(340Nm)의 토크를 낸다. 남은 다른 사양에서 세단이 115ps(114hp) 출력과 28.6kg-m(280Nm) 토크로 12.4초의 “제로백” 가속력을 발휘한다. 141ps 사양에서 세단의 “제로백”은 10.3초다.
또한 신형 ‘i40’에는 현대차의 신개발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가 달렸다. 141ps 사양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이 자동변속기는 아이들 스톱/스타트 시스템과 더불어, 연료 효율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번에 현대차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성능 또한 업그레이드했다. 7인치 TFT 스크린의 터치스크린 기능을 강화하고, 새 그래픽, 3D 디스플레이 모드로 직관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오디오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해 감성 품질을 높였다.
이 밖에도 신형 ‘i40’에는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스마트 하이빔 어시스트, 그리고 현대차에서는 최초로 달리는 제한속도 인식 시스템이 옵션 장비된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시스템도 갖췄다.
디자인에 관해서는 차체 앞뒤쪽에 달린 라이트 유닛이 모두 변경되고 현대차의 아이덴티티인 헥사고날 프론트 그릴 또한 변경돼, 제네시스틱한 새로운 분위기를 발산한다.
이번에 함께 미드-라이프 체인지된 ‘i30’는 “콧수염” 그릴을 버렸다. 대신에 제네시스를 따라, 날카로운 테두리와 견고한 느낌의 수평 살로 구성된 새 그릴로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하지만 솔직히, 지금 당장 그것보다 더 관심이 가는 건 ‘i30 터보’다.
‘i30 터보’를 먼저 살펴보면, 기존 1.6리터 배기량의 엔진을 업그레이드한 T-GDI “감마” 엔진에서 186ps(183hp) 출력을 낸다. 28% 상승한 출력과 38% 상승한 토크로 제로백을 8.0초에 돌파한다. 1,500rpm에서 27kg-m(265Nm)의 토크를 내면서도 연비로는 약 13.7km/L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20km/h까지 낼 수 있다.
그리고 신형 ‘i30’에는 배기량에는 변화가 없지만, 14kg 가볍고 효율성이 좋아진 1.4리터 “카파” 엔진이 탑재되었다. 이 엔진에서 신형 ‘i30’는 약 16.7km/L~ 17.9km/L 연비를 나타낸다.
또한 소비자는 두 가지 사양의 1.6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나는 110ps(108hp)와 30.6kg-m(300Nm), 다른 하나는 136ps(134hp)와 30.6kg-m(300Nm) 사양으로 탄소배출량은 94g/km에서 끊고, 연비로는 약 22.7km/L~ 27.8km/L를 발휘한다.
한편 ‘i30 터보’에는 더욱 역동적인 조종성을 구현하기 위한 서스펜션 튜닝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조향은 더욱 날카롭게 손봤다. ‘i30 터보’에는 300mm 사이즈의 타공 브레이크와 함께 18인치 합금 휠이 달린다. 디자인에 있어 ‘i30 터보’는 유달리 뚜렷한 프론트 그릴 테두리, 붉은 범퍼 악센트, 새 디자인의 LED 조명, 트윈 배기파이프로 차별화되고 있다. 헤드라이트는 바이-제논이 기본이다.
신형 ‘i30’에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신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탑재된다. 아울러 차선이탈경고 시스템을 비롯, 7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 위성 내비게이션, 정속주행장치, 듀얼-존 공조 장치, 6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을 갖췄으며, 아이들 스톱/스타트 시스템, 교류발전기 관리 시스템, ‘액티브 에어 플랩’ 액티브 프론트 그릴로 이어지는 연료 세이빙 기술도 채택했다.
‘i30’와 ‘i40’에 이어 현대차가 10일 공개한 세 번째 신차는 ‘i20 쿠페’다.
얼마 전 유럽시장에 출시된 2세대 ‘i20’의 3도어 해치백 바디 모델인 ‘i20 쿠페’는 기존 5도어 모델과 대부분이 공통되며, 다른 건 스포티함이 강조된 디자인에 국한되고 있다.
5도어 일 때와 비교해 ‘i20 쿠페’는 지붕이 25mm 낮다. 그리고 A필러, B필러, C필러를 모두 다른 방식으로 디자인, B필러는 눈에 띄지 않게 블랙으로 처리했고 C필러는 벨트라인에 닿지 않게 쳐냈다. i20 5도어 모델에도 유사한 C필러 디자인이 적용되어있지만, ‘쿠페’의 것이 더 스포티하다. 지붕 끝엔 스포일러도 달았다.
그 밖에도 범퍼, 프론트 그릴, 사이드 실, 테일라이트 등.. 군데군데 의외로 많은 변화를 줬다.
지붕은 25mm 낮아졌지만 인상적이게도 적재용량은 늘어났다. ‘i20 쿠페’의 적재 용량은 336리터로 5도어 모델보다 10리터가 넓다. 머리위공간, 무릎공간, 어깨공간은 같다.
3도어 i20 ‘i20 쿠페’는 내년 봄에 유럽시장에 시판된다. 페이스리프트된 신형 ‘i40’는 내년 상반기, ‘i30’는 내년 3월에 유럽시장 판매가 시작된다.
photo. Hyund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