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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새로운 V6 시대의 첫해였던 올해 메르세데스는 자신들이 얼마나 우위에 서 있는지 처음 알았을 때 놀라움을 느꼈다.
시즌이 종료된 지금 메르세데스의 라이벌들은 다소 충격적이었던 2014 시즌의 여운으로, 하이브리드 실버 애로우의 우위성을 곱씹고 있다.
메르세데스 엔진 팀 윌리암스의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는 『스카이(Sky)』로부터 F1 역사상 이 이상 압도적인 머신이 생각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전혀, 아뇨!”
또 다른 메르세데스 엔진 팀의 드라이버였던 젠슨 버튼도 동의한다. “얼마 전 샤워를 하다 ‘여태껏 이 정도는 없었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 포뮬러 원 최고의 머신입니다.”
비-메르세데스 엔진 팀에서는 유일하게 올해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던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레드불을 보고, ‘아무도 다신 이만큼 우위에 설 수 없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해냈습니다.” “이만큼 압도했던 다른 경우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성공 비결은 지난 2년 간 라이벌 페라리와 레드불에 비해 40%나 모자랐던 예산을 동등한 수준으로 증액하고, 거의 2014년 프로젝트에만 몰두해 이뤄낸 결과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를 통해 메르세데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자신들이 얼마나 일찍부터 완전히 새롭게 바뀐 규정에 매달렸는지 기억을 되짚었다. “저희는 그 당시 누구도 물어보지 않은 규정에 관한 질문을 FIA에 했습니다. 그것이 이렇게 훌륭한 엔진이 탄생한 이유입니다.”
“머신에 통합시키고 터빈과 압축기를 분리하는 것과 같은 건, 하루 아침에 해낼 수 없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엔지니어들은 작년 초에 그런 아이디어들을 구상했었습니다. 팀은 새 규정에서 기회가 있단 걸 알았지만, 아무도 같은 노선에 탑승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놀랐습니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