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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아우디와 BMW의 참전을 원하는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가 F1에서 독일의 다른 두 프리미엄 메이커와 격돌했으면 좋겠다.


 놀랍게도 이것은 다임러 CEO 디터 제체의 발언이다. 2014년 올해 F1에서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즈 두 챔피언쉽 종목에서 모두 우승한 메르세데스의 성공적인 활약이 제체를 기쁘게 만든 게 틀림없어 보인다.


 다임러 CEO 디터 제체는 독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저희는 프리미엄 비즈니스에서 아우디, BMW와 세계 시장의 80%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물론입니다. 레드불과 페라리, 그리고 다른 팀들을 저희는 정말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매뉴팩처러 팀들의 참여 또한 환대 되어야합니다.”


 메르세데스는 2009년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팀 브라운GP를 사들여 팀 명칭을 변경하고 F1의 살아있는 전설 미하엘 슈마허와 성공을 다짐했지만, “메르세데스”의 이름으로 챔피언쉽에서 우승하는데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까지 힘들고 오래 걸릴 줄은 전혀 상상 못했습니다.” 제체는 인정했다.


 그는 또, 메르세데스의 F1을 향한 전적인 헌신을 다짐했다. “우리는 뭔가를 할 때, 어영부영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근본적인 문제에 질문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또한 지금의 헌신적 태도를 바꿀 계획도 없습니다.”


 제체는 새로운 일렉트릭 오픈 휠 시리즈 포뮬러 E는 메르세데스의 관점에서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매뉴팩처러들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르망에 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한해 동안 24시간 레이스를 위해 몰두해야하는데, 훌륭한 비용-편익(cost-benefit)이라고 판단되지 않습니다.”


 르망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우디는 2차 세계대전 이전 ‘아우토 유니온(Auto Union) 시절 1936년 유로피언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적 있지만, 1950년부터 시작된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쉽에 참전한 경험은 없다.


 BMW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2009년 자우바와의 관계를 마지막으로 F1을 떠난 뒤, 복귀에 전혀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photo.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