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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베텔의 페라리 차고 출현은 계약 위반?





 이번 주 화요일 세바스찬 베텔의 섣부른 행동은 레드불과의 계약을 위반한 것일지 모른다.


 레드불에서의 마지막 그랑프리를 치르고 채 며칠 만인 화요일에 세바스찬 베텔은 포스트 시즌 테스트가 치러지고 있는 아부다비에서 페라리 차고를 방문했다. 비록 평상복 차림이었지만, 팻 프라이를 포함한 엔지니어들과 대화를 나누고, 페라리의 헤드폰을 끼고 2015년 팀 메이트이자 친구 키미 라이코넨의 트랙 액션을 유심히 지켜봤다.


 베텔은 이번 주 야스 마리나에서 페라리의 2014년형 싱글 시터를 몰 수 있는 기회를 레드불이 차단한데 불만을 표출했었다.


 베텔이 머신을 몰 수 없는데도 페라리의 차고를 방문한 건 나름의 복수일지 모른다. “제가 모든 비밀들을 페라리로 가져갈까봐 (레드불) 엔지니어들이 갑자기 패닉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헬무트 마르코가 베텔의 그런 행동은 엄연히 계약상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률상으로 괜찮지 않습니다.” 마르코는 독일 『아우토 빌트(Auto Bild)』에 말했다. “하지만 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마르코가 신경쓰지 않는 이유는 이미 진작부터 베텔을 레드불의 2015년 계획에서 제외해왔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일반적으로 드라이버들이 취급할 수 있는 향후 개발에 관한 정보가 있습니다.”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말했다. “포뮬러 원에서는 원래 드라이버가 다른 팀으로 정보를 가져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바스찬은 굉장한 프로여서, 새 머신에 관해 그렇게 많이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photo. Mirr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