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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젠슨 버튼 “더 증명할 건 없다.”





 브라질 GP 결승 레이스에서 멕라렌이 나타낸 퍼포먼스는 레드불을 당혹감에 빠트렸다. “레이스가 시작될 때 저희는 멕라렌보다 조금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무척 경쟁력이 높았습니다.”


 이렇게 말한 건 세바스찬 베텔로, 그는 멕라렌의 젠슨 버튼에게 3초 늦게 다섯 번째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지만 71바퀴의 레이스에서 2009년 월드 챔피언이 모는 MP4-29와 맞붙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 계단 더 좋은 순위를 바랐지만, 뭐, 이것도 좋습니다.”


 브라질 GP에서 베텔을 굴복시킨 젠슨 버튼은 비록 알론소에 의해 2015년 시트를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혼다 시대에 멕라렌이 보일 활약에 기대에 차 있다.


 최근 네 경기에서 34점의 챔피언쉽 포인트를 벌어들인 2009년 챔피언의 활약은 메르세데스의 두 드라이버와 세바스찬 베텔만이 웃돈다. 그렇지만, 내년 레이스 시트를 지켜내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없고, 남은 마지막 아부다비 레이스에서 가능한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레이스에서 경험이 발휘됐다고 생각합니다. 4위에 정말 만족합니다. 한때 윌리암스를 웃돌 수 있다고 생각됐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진 않았습니다.” “키미와 좋은 배틀을 했고, 두 레드불과 두 페라리, 그리고 하나의 윌리암스를 꺾었으니까, 나쁘지 않습니다.”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더 이상 증명할 게 없습니다. 15년 동안 이것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다보면 어떤 때 그것이 결실을 맺습니다. 틀림없이 오늘이 그랬습니다. 머신을 가능한 빠르게 모는 것, 그 밖에 나머지 것들은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게 아닙니다.”


photo. Mcla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