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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시아가 케이터햄에 이어 법정 관리를 앞두고 있다. 일요일,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앞서 F1 팀이 법정 관리에 들어간 케이터햄에 대해 오스틴과 브라질 두 경기에 참전하지 않고 새 오너를 찾는 것을 특별히 허용했다. 그런데 금요일에는 마루시아마저 오스틴으로 머신과 장비를 보낼 수 있는 운송비를 확보하지 못해 결장한다는 사실이 에클레스톤에 의해 밝혀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직후, F1 비즈니스 저널리스트 크리스찬 실트는 마루시아의 운용 기업이 이달 초 고등 법원으로부터 법정 관리인이 임명된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케이터햄과 마루시아의 결장은 에클레스톤이 각 레이스 프로모터들에게 그리드를 최소 20대 머신으로 채운다고 약정한 것을 더 이상 지킬 수 없다는 의미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함께 엔트리를 낸 세 팀이 모두 재정 문제를 타파하지 못하고 몰락해버린 상황에, 빅팀이 제조한 세 번째 머신을 가장 고전하는 팀들에게 공급하는 방안이 그리드 보충을 위한 해결책이 되어줄지 모른다.
“예를 들어, 만약 자우바가 생존에 위기를 맞으면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있는 겁니다.” 에클레스톤은 실트에게 말했다. “페라리는 이런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머신을 줄테니, 너희는 이 스폰서를 함께 써줬으면 좋겠어. 너희도 너의 만의 스폰서가 있겠지만, 우리 것도 써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우리는 이 드라이버를 채용해주길 원해.”
“레드불이 케이터햄에게 머신을 준다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비록, 그리드를 채우는 머신의 수가 당장 18대로 줄어들게 되었지만, 에클레스톤은 아직 논쟁이 진행 중이며 준비에 꽤 시간이 걸리는 이 해결책(?)이 지금 바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 단계에서는 도입할 필요 없습니다. 그들은 두 레이스에만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 레이스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을 놓치게 되지만, 챔피언쉽 순위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photo. Ma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