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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케이터햄, US GP와 브라질 GP 결장한다.





 다음 주말 US GP에서는 18대의 머신 밖에 달리지 않을지 모른다.


 채권단측 관리인이 리필드 공장에 보관된 두 대의 머신을 사실상 압류하고 있는 케이터햄의 현재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케이터햄 외에 또 하나의 백마커 팀 마루시아마저 비슷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마루시아가 8월 벨기에 GP 이후 위태위태하게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기는 맥스 칠튼이 “계약상의 문제”로 레이스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뉴스가 있었던 때다.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팀이 오스틴과 상파울로로 가려면 새로운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 동지는 주장했다. “이것은 오너 안드레이 체글라코프(Andrey Cheglakov)가 팀을 팔고 싶어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다.”


 러시아 『챔피오낫(Championat)』과 독일 『아우토 빌트(Auto Bild)』도 엔진 공급자 페라리에게 지불해야하는 미지불금의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페라리가 이미 마루시아에 대한 2015년 엔진 기술과 정보 공급을 중단했다는 주장도 전해지고 있다.


 스위스 『블릭(Blick)』의 기자도 케이터햄과 마루시아가 벼랑 끝에 몰렸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동의, 오스틴 그리드에 18대의 머신만이 정렬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런데, 앞서 F1 팀의 소유권을 놓고 소란을 피웠던 케이터햄이 F1의 최고권위자 버니 에클레스톤으로부터 새 구매자를 찾는 동안 US GP와 브라질 GP에 참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별 사면권’을 얻었다.


 케이터햄은 지금 압류 상태에 놓여있어 다음주말 US GP가 열리는 오스틴으로 아직 머신을 보내지조차 못하고 있다. 그런데 금요일, 다음 달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GP 전까지 새 오너를 구해 그리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두 경기에 결장하는 것을 특별히 허가 받은 새로운 사실이 전해졌다.


 “(관리인측 대표)핀바 오코넬과 버니 에클레스톤 사이에 오늘 전화 협상이 있었고, 에클레스톤씨가 재무 건전성을 향후에도 유지할 수 있는 제 삼자에게 포뮬러 원 팀을 매각하려는 관리인을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관리인 스미스 & 윌리암슨(Smith & Williamson)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케이터햄 F1 팀은 스미스 & 윌리암슨의 핀바 오코넬(Finbarr O'Connell)과 헨리 쉬너스(Henry Shinners)가 팀 보스 콜린 콜레스로부터 인계받아 경영을 맡게 되며, 지적 재산권을 포함해서 팀을 새로운 구매자에게 매각하기 위해 노력한다.


photo. Caterham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