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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CEO, 파나메라 디자인 “실수 있었다.” 시인





 맨 처음 포르쉐가 4도어 세단을 만들 생각이 진심이라는 걸 알아챘을 때, 많은 포르쉐 팬들이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초대 복스터나 928과 같은 일부 모델들로 이미 포르쉐의 디자인 안목이 탁월하지 않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있었기 때문이다.


 200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실체를 드러낸 ‘파나메라’의 외관은 그러한 우려를 정당화시켜주기에 충분했다.


 비록 상업적으로는 충분히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파나메라’는 지난해 이루어진 페이스리프트 전까지만 해도 각종 ‘못난이’ 차트에 매번 이름을 올리며 조롱을 받아왔다. 그리고 이번 주 파리 모터쇼에서 급기야 포르쉐 CEO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uller)는 파나메라 디자인에 “실수”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거기에 조그만 실수가 있었습니다.” 뮐러는 호주 자동차 미디어 『카어드바이스(CarAdvice)』를 통해 내년 출시될 풀 모델 체인지 신형에서는 디자인이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괜찮게 해낼 겁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이 실내와 더불어서 좋아질 겁니다.” 


 뮐러는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MSB(Modular Standard Platform) 아키텍처로 개발되는 차세대 ‘파나메라’가 중량이 가벼워지고 효율성도 좋아진다고 언급, 파나메라 수석 디자인 담당자 마이클 마우어(Michael Mauer)는 내년에 나올 신형이 더욱 드라마틱한 루프라인을 가진다고 밝혔다. 따라서 뒷좌석 머리위공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또 마이클 마우어에 의하면, 차세대 파나메라는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 컨셉트’의 영향을 받아 디자인된다.


 한편 차세대 ‘파나메라’는 롱 휠 베이스 외에 슈팅 브레이크 버전으로도 출시된다. 2012년 파리 모터쇼에 출품되었던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가 바로 슈팅 브레이크 스타일의 컨셉트 카였다.


 포르쉐에 의해 개발된 뒷바퀴굴림 차를 위한 MSB 플랫폼은 ‘파나메라’를 시작으로 폭스바겐 그룹의 하이-엔드 브랜드 밴틀리의 신형 ‘컨티넨탈’에도 사용된다.


photo. Por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