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현존하는 가장 파워풀한 드롭-톱 중 하나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 로드스터’가 노비텍 토라도(NOVITEC TORADO)를 만났다.
1993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용맹함을 보여준 싸움 소의 이름을 사용하는 이 로드스터는 노비텍 토라도의 인도를 받아 투우사의 창과 칼에 찢기고 베였던 상처들을 씻어내고 검은 탄소섬유로 된 단단한 갑옷을 둘러 입었다.
물론 멋을 부리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오롯이 그것이 목적의 전부는 아니다. 풍동 실험을 통해 우수한 공력 성능 또한 갖췄다. 무광이나 유광, 그리고 바디컬러와 동일하게 색상 처리가 가능한 커스텀 바디 킷은 중앙에 스플리터가 달려있고 흡기구 입구가 새롭게 디자인된 커스텀 프론트 범퍼로부터 시작돼, 리디자인 트렁크 리드, 윈드스크린 공기흐름 유도 장치, 새로운 로커 패널과 탄소섬유제 미러 하우징으로 이어지며, 익스트림 프로파일을 리어 스포일러와 더블 디퓨저로 완성했다.
거기에 9Jx20, 13Jx21 사이즈의 트윈 스포크 단조 휠로 스타일을 매칭시켰는데, 이 휠과 새 타이어 조합에 맞는 노비텍 토라도의 자체 개발 코일-오버 스포츠 서스펜션을 특별히 설계해 장착했다.
스텔스 전투기를 닮은 섬뜩한 외모로 도로 위를 시속 300km/h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는 아벤타도르의 긴 리어 덱 아래에 실린 V12 엔진의 출력은 728ps(717hp)로 부스트되었다. 콕핏에서 버튼을 누르면 엔진 사운드가 더욱 폭발적이 되는 액티브 전자식 사운드 매니지먼트를 갖춘 고성능 배기 시스템, 그리고 엔진의 점화와 연료 분사 매핑 변경으로 700ps였던 출력을 28ps로 상승시켰고, 최대토크는 70.4kg-m에서 72.3kg-m(709Nm)로 끌어올렸다. 스로틀의 반응도 더욱 날카로워졌다.
이 밖에도 커스텀 서스펜션을 이 분야 전문가 KW와 공동으로 개발해 달았으며, 포뮬러 원에서 쓰이는 인코넬 소재로 배기장치를 만들어 달았다. 노비텍은 이 커스텀 패키지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photo. Novitec Tora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