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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황색기 강제 속도 제한 규정이 검토





 지난주 스즈카에서 발생한 줄스 비앙키의 심각한 충돌 사고에 대응해 F1이 몇 가지 규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검토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건 ‘더블 옐로우 플래그’가 나왔을 때 각 머신의 피트레인 속도제한 장치가 자동적으로 작동되게 하는 것이다. 이 제안은 비앙키의 사고 사례처럼 더블 옐로우 플래그가 나와있을 때 트랙을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줄 뿐만 아니라, 모든 드라이버들이 공평하게 처벌 받는다는 최소한 두 가지의 이점이 있다.


 “충분히 속도를 줄이지 않는 드라이버들이 일부 있습니다.”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이번 주 금요일 소치에서 리포터들에게 비앙키의 사고에 관해 설명했다. “이번 일을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속도를 줄이는 결정권을 드라이버에게서 빼앗는 게 어쩌면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고 복구 차량에 ‘안전 스커트’를 달자는 제안도 나와 있다. FIA는 이번 주말 리포터들에게 카메라 폰을 끄도록 요구한 뒤,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비앙키의 사고 장면이 담긴 공식 리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우리는 이 일에서 교훈을 얻어야합니다.” 이렇게 말한 건 FIA 회장 장 토드로, 그의 아들 니콜라스 토드는 비앙키의 매니저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어선 안 됩니다.”


 그러나 찰리 화이팅은 노출된 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트기 스타일의 ‘캐노피’ 제안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날아든 바퀴를 안전하게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견고하면서, 드라이버가 구조물에 영향을 받지 않고 머신을 몰 수 있는 솔루션을 찾기가 무척 힘듭니다.”


 새로운 안전 대책들은 2015년 시즌까지 도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당장 다음 그랑프리 개최지인 오스틴에서 시험될 전망이다.


photo. Sauber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