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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GTI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며 B세그먼트 컴팩트 해치백 208의 잠재력을 채찍질한 ‘208 GTI 30th’의 판매가격을 공개했다.
2014 파리 모터쇼 개막을 2주 앞둔 이번 주 ‘쿼츠(Quartz)’ 컨셉트 카를 공개한 푸조가 그와 함께 ‘208 GTI 30th’에 관한 새로운 소식을 전해왔다. ‘208 GTI 30th’는 푸조가 브랜드의 상징적 존재 중 하나인 ‘GTI’가 탄생한지 30주년이 된 것을 자축하며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첫 선을 보인 리미티드 에디션 해치백이다.
올해 굿우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지만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가격이 이번에 공개되었는데, 이 매혹적인 투톤 바디의 3도어 해치백은 유럽에서 2만 8,900유로(약 3,900만 원)에 판매된다. 일반 208 GTI 모델에 비해 3,800유로(510만 원)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하지만 푸조 스포츠에 의해 개발된 ‘208 GTI 30th’에는 그 프리미엄을 상쇄시킬만한 많은 특별한 요소들이 있다. 30주년 기념 모델이라는 점은 둘째 치고, 1,100유로(150만 원) 옵션인 투톤 바디컬러를 제외하면 추가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잘 갖춰진 장비를 모두 가질 수 있다.
기존 208 GTI와 같은 1.6리터 “THP” 가솔린 터보 엔진이 8ps 출력, 3.1kg-m 토크 상승한 힘을 낸다. 최고출력은 208ps이며 최대토크는 30.6kg-m(300Nm)이다. 안장에서 떨어지지 않고 고삐를 잘 잡고 있을 수 있게 버킷 시트가 달렸고, 간격이 멀어진 좌우 윤거는 피렐리의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가 신겨진 18인치 휠이 떠받든다. 앞바퀴쪽에는 4피스톤 캘리퍼가 달려있으며, 파워 스티어링 셋팅이 조정되었고 서스펜션이 단단해졌다. 그리고 일반 208 GTI 모델에는 없는 토센(Torsen ) 차동잠금장치도 달린다.
‘208 GTI 30th’와 함께 올해 파리 모터쇼에서는 ‘쿼츠(Quartz)’ 컨셉트 카도 푸조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쿼츠’는 크로스오버 세그먼트의 미래를 탐구하는 모델로, SUV의 하체에 세단의 상체가 결합된 크로스오버 카다.
파워트레인에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채택, 1.6리터 가솔린 엔진에서 270ps를 얻고 앞뒤 차축에 달린 전기모터에서 추가로 파워를 얻어 총 500ps를 발휘한다. 휠 크기는 23인치로, 상체가 세단이라지만 승차감이나 조종 안정성에서 불안감이 느껴질 것 같지만, 위성 내비게이션과 연결된 카메라로 전방 도로 상황을 파악해 서스펜션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 그런 걱정을 덜어준다.
네 명의 탑승자 모두 독립된 버킷 시트를 가지며, 실내 공간을 최대화하는데 주안을 두고 설계된 이른 바 ‘iCockpit’이 네 명의 탑승자에게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쿼츠’는 308 해치백에 쓰이는 EMP2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도어는 람보르기니 슈퍼카처럼 시저 도어 형태로 열리고, 개폐식 발판이 나와 높은 실내에 오르는 것을 돕는다.
올해 파리 모터쇼에서 푸조는 이 밖에도 리스타일 ‘이그졸트’ 컨셉트 카, ‘208 하이브리드 에어’, ‘308 GT’를 선보일 예정이다.
photo. Peuge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