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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Gallery/Event

페라리의 피날레 - 2014 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



 매년 8월의 셋째 주가 되면 200여명에 이르는 세계의 부유한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수집가들이 유명 골프 코스 페블 비치의 18번 홀 페어웨이에 모여들고, 초록의 필드는 오색빛깔로 뒤덮인다.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원래 로드 레이스를 겸한 작은 사교 클럽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최정상의 컬렉터 카 쇼(collector car show)로 자리 잡았다.

페블 비치 이벤트의 마지막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많은 명차들 속에서 그 해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 ‘베스트 오브 쇼’ 상을 수여하는데, 올해는 뛰어난 복원 완성도와 유니크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1954년식 페라리 375 MM 스카글리에티 쿠페가 그 상을 받았다.

 1968년 이후 처음으로 전후(전쟁 후) 시대의 차가 선정된 것이며, 더불어 1950년부터 시작된 이 이벤트에서 페라리로는 처음 수상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존 셜리(Jon Shirley) 소유의 375 MM 스카글리에티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차다. 원래는 375 MM 레이스 카의 로드-고잉 카 다섯 대 중 한 대로 탄생했지만, 사고로 파손된 기존의 피닌파리나 바디를 코치빌더 스카글리에티가 수리한 뒤로 “원-오프” 차가 되었다. 존 셜리가 프랑스 파리의 한 지하차고에서 이 차를 발견했을 때는 상태가 조금과 같이 좋지 않아, 1995년에 다시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photo. Ro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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