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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6차전 모나코 GP 예선 - 로스버그 폴 획득..





 2014 F1 시즌 6차전 모나코 GP 주말,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21시에 예선이 실시되었다. 여기서 지난 두 경기 연속 폴을 거머쥔 루이스 해밀턴을 0.059초 차이로 따돌리고 메르세데스의 독일인 니코 로스버그가 폴을 획득했다. 그리고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3위, 세바스찬 베텔이 4위를 했다.


 F1 캘린더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랑프리로 꼽히는 모나코 GP는 59경기에서 폴 주자가 우승한 경우가 26번이나 될 정도로 예선 결과가 레이스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곳이다. 지난 10년 간 사실상 한 명의 드라이버를 제외하고 모두 예선에서 폴을 차지한 드라이버가 우승까지 획득했는데, 문제의 한 명의 드라이버는 바로 현 드라이버 챔피언쉽 선두 루이스 해밀턴이다.


 좁은데다 블라인드 코너가 많고, 트랙 길이도 3.34km로 짧은 편이라(앞선 그랑프리 개최지들은 5km 내외였다.) 트래픽에 자주 영향을 받곤 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는데, 올해 예선에서 폴의 행방이 결정된 결정적 요인은 로스버그의 드라이빙 미스였다.


 같은 날 오전에 실시된 3차 프랙티스에서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해밀턴에 0.05초 밖에 차이나지 않는 기록을 내, 메르세데스의 지배가 이번 주말에 끊길지 그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정작 예선에서는 예상보다 큰 0.3초 이상 차이가 났다.


 폴 대결은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 간에 이루어졌으며, 3위 경쟁은 다니엘 리카르도와 세바스찬 베텔, 5위 경쟁은 페르난도 알론소와 키미 라이코넨 간에 이루어졌다. Q2와 Q3에서 베텔의 머신에 달린 MGU-K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가 전해졌지만, 리카르도와 베텔의 기록 차이는 이전과 비교해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Q3에서 로스버그(메르세데스), 해밀턴(메르세데스), 리카르도(레드불), 베텔(레드불), 알론소(페라리), 라이코넨(페라리) 순으로 상위 드라이버들의 첫 번째 플라잉 랩이 종료되었다. 라이코넨(페라리)이 메르세데스에 1초 이상 난 기록 차를 단축하기 위해 잠시 후 다시 트랙에 나섰지만, 섹터 타임에서부터 큰 차이가 났고 기존 순위 6위에 머물렀다. 1초 이내에 들어가는데도 실패했다.


 그 무렵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도 마지막 랩에 들어갔다. 그런데, 앞서 Q1에서 펠리페 마사(윌리암스)와 마커스 에릭슨(케이터햄)의 사고가 있었던 미라보(Mirabeau) 코너에서 충분한 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트랙 밖 에스케이프 존으로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 구간에 황색기가 나왔다.


 로스버그보다 먼저 출격했던 리카르도(레드불)에게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메르세데스의 페이스는 이미 빨랐고, 로스버그가 첫 번째 랩에 새긴 기록에 0.395초차 3위로 골인했다. 아직 루이스 해밀턴이 주행 중이었다. 그러나 로스버그보다 늦게 주회를 시작해 황색기 구간에서 플라잉 랩이 끊기고 말았던 그는 서행하며 피트로 돌아왔다.


예선 결과


 어렴풋이 2006년 미하엘 슈마허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 뒤에 그렇게 니코 로스버그가 시즌 3차전 바레인 GP 이후 올해 두 번째 폴을 획득했다. 레드불의 대결에선 리카르도가 이겼고 페라리의 대결에서는 알론소가 이겼다. 그래서 예선은 로스버그(메르세데스), 해밀턴(메르세데스), 리카르도(레드불), 베텔(레드불), 알론소(페라리), 라이코넨(페라리), 베르뉴(토로 로소), 마그누센(멕라렌), 키바트(토로 로소), 페레즈(포스인디아) 순으로 종료되었다.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스버그는 Q1에서 유일하게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반면 중하위권 경쟁은 치열해, Q2에서 10위 페레즈와 11위 훌켄버그의 희비가 0.091초차로 갈라질 정도였다. 또한 토로 로소의 다니엘 키바트의 활약도 주목을 끌었다. 예선 9위를 한 키바트는 이번 주말에 처음으로 모나코 시가지 서킷을 경험하고 있다.


 한편 니코 로스버그의 드라이빙 미스에 관해 스튜어드는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06년 미하엘 슈마허 사건 때 스튜어드는 고의성이 인정돼 예선 기록을 박탈했었다.


photo.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