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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의 살아있는 전설 세바스찬 롭이 모로코 마라케슈(Marrakech)에서 열린 WTCC 레이스2에서 우승, 시트로엥과 영화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
월드 랠리 챔피언쉽의 9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이 우승한 레이스에서는 초반, 스타팅 그리드 맨 앞에서 출발한 두 명의 프론트-로우 드라이버들의 사고로 큰 연쇄 충돌이 일어났다. 톰 코로넬(Tom Coronel)의 쉐보레 크루즈가 방벽에 강하게 충돌한 뒤 튕겨져나간 사고에 이반 뮬러(Yvan Muller)의 시트로엥 머신도 엮였다. 이 사고로 적기가 출현했고 레이스는 중단되었다.
세이프티 카의 선도를 받으며 재개된 레이스에서는 당초 9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롭이 3위에서 주행,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첫 번째 시케인에서 티아고 몬테이로(Tiago Monteiro)를 추월하더니 바로 다음 바퀴에 베나니(Bennani)를 앞지르고 선두에 올라섰다. 베나니는 나중에 레이스 초반에 발생한 사고로 드라이브-스루 패널티를 받아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렇게 롭은 2위를 한 시트로엥 팀 동료를 4.321초 따돌리고 데뷔 경기에서 우승했다. WRC에서 9년 연속 챔피언쉽 우승하고 파이크스 피크에서 단 한 차례의 시도 만에 신기록을 달성했던 롭이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남긴 순간이었다.
photo. Citro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