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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4차전 중국 GP 금요일 프랙티스 -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차례로





 이번 주 금요일 중국에서 열린 2014년 시즌 F1 4번째 그랑프리 프랙티스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우여곡절 끝에 톱의 자리를 되찾았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실시된 오프닝 프랙티스에서는 페라리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가장 빠른 랩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기계적인 문제로 주행을 제한 받았던 메르세데스의 영국인 드라이버 해밀턴은 오후 들어 소프트 타이어로 1분 38초 315초를 기록하고 또 다시 톱을 노린 알론소에 0.141초 차이를 냈다. 해밀턴의 메르세데스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가 1분 38초 726으로 2차 프랙티스 톱3를 완성했다.


 날씨가 흐리고 추웠던 1차 프랙티스 때 로스버그(메르세데스)가 초반을 선도했다. 하지만 30분 무렵을 지날 때 알론소(페라리)가 맨 앞으로 뛰쳐나왔고 90분 간의 세션이 마저 끝날 때까지 그 포지션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평소처럼 오전에는 미디엄 타이어로 주행이 이루어진 반면 오후에는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로 대부분의 주행이 이루어졌는데, 기어박스를 떼내고 후방 서스펜션을 고치느라 오후 세션 초반 30분을 날렸던 루이스 해밀턴은 톱 타임을 내는 것으로 위태로워보이던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켰다. 그러나 그는 아직 머신의 밸런스 문제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보긴 힘든 상황이다.


 “아침 세션을 조금 놓쳐 쉽지 않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두 번째 세션에서 좋은 랩을 달릴 수 있어 기뻤습니다.” 루이스 해밀턴. “현재로썬 머신의 밸런스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아, 이 부분에 작업이 더 필요합니다.” “이 서킷은 타이어에 특히 부담이 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일부 다른 팀이 페이스 측면에서 개선된 것 같던데, 경쟁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페라리의 알론소는 오후에 로스버그(메르세데스), 그리고 레드불의 리카르도와 베텔을 억제하고 2위 기록을 내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첫 섹터를 가장 빠른 기록으로 통과하다 황색기를 만난 로스버그의 페이스는 분명 여운이 남는 것이었다.

 

 1차 프랙티스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인스톨레이션 랩을 제외하고는 드라이빙을 제한 받았던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은 전 페라리 팀 동료 펠리페 마사(윌리암스) 뒤 7위 기록으로 알론소에 큰 차이를 나타냈다.

1차 프랙티스 결과

2차 프랙티스 결과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기업인 SAP 로고를 부착한 스페셜 리버리를 입은 머신을 몬 젠슨 버튼(멕라렌)은 소프트 타이어에서 메르세데스에 1초 이상 페이스 차를 보였으며,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이 토로 로소의 대닐 키바트와 함께 톱10에 들어갔는데, 그로장의 팀 동료 패스터 말도나도는 피트레인으로 진입하다 미끄러져 방호벽에 충돌하면서 여전히 머신에 편안한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있단 인상을 남겼다.


 금요일 프랙티스가 열린 시점에 기온과 트랙 온도가 낮아 타이어 컴파운드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드라이버들에게 당면 과제가 되었는데, 피렐리에 의하면 프랙티스를 통해 그레이닝(Graining) 현상으로 인한 물결 무늬가 일부 머신에 장착된 타이어의 표면에서 발생했으나 예상 범주를 벗어나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당초 예상보다 기온이 낮았던 중국의 날씨는 내일 비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


photo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