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6일, 신형 SUV ‘X4’를 공개했다. 이전까지 BMW의 X 라인업에 존재하지 않았던 ‘X4’는 SUV와 스포츠 쿠페의 요소가 결합돼, “베이비 X6”에 해당한다.
이번 주 개막한 제네바 모터쇼가 아닌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초연되는 ‘BMW X4’는 X3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다만 전장은 14mm가 길고 전고는 36mm 낮다. 이 차를 “베이비 X6”라 부르는 이유 중 하나는 B필러를 기점으로 뒤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에 있다. 그로 인해 뒤쪽편에서 X6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것만 제외하면 전면부는 지난 달 페이스리프트된 X3를 닮았고, 후면부는 얼마 전 공개된 4시리즈 그란 쿠페를 빼닮았다.
실내는 전형적인 BMW다. 고광택 검정 패널과 알루미늄 트림으로 감각적인 부분을 살렸다. 시트 포지션의 경우 X3보다 20mm 낮은데, 여기서 이 차가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
편의 및 안전 장비의 대부분을 X3와 공유하며, 기본 장비로 파워 테일게이트, 가변 스포츠 스티어링, 18인치 합금 휠, 전후방 주차 센서, 제논 헤드라이트, 그리고 앞좌석 난방 시트를 구비한다. 3,000파운드(약 540만원)짜리 ‘M 스포츠’ 트림을 통해 더욱 공격적인 외관 스타일링과 함께 19인치 합금 휠, M 스포츠 튠 서스펜션, 스포츠 시트, 스페셜한 실내 마감이 적용된다. 사진 속 차량이 ‘M 스포츠’ 적용 모델이다.
‘X4’에는 3가지 가솔린 엔진과 함께 디젤 엔진도 탑재된다. 가장 강력한 플래그쉽 엔진으로 ‘xDrive35i’에 306ps(302hp), 40.8kg-m(400Nm)를 내는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제로백 5.5초의 순간가속력과 동시에 약 12.05km/L라는 연비를 나타낸다. 한편으로 ‘xDrive35d’가 약 16.7km/L 연비와 더불어 313ps(308hp), 64.2kg-m(630Nm)라는 강한 힘으로 제로백을 5.2초에 주파, ‘xDrive35i’보다 우수한 경제성과 가속력을 나타낸다. 이 차에는 배기량 3.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뉴-제너레이션” 2.0L 디젤 엔진이 ‘xDrive20d’에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탑재, 약 19.2km/L 연비와 평균 136g/km라는 CO2 배출량을 기록한다. 동시에 출력과 토크로는 190ps(188hp), 40.8kg-m(400Nm)를 발휘한다.
모든 엔진에 기본적으로 6단 수동변속기가 달리고, 옵션으로 8단 자동변속기가 제공된다. 구동 방식은 AWD. 신형 ‘X4’는 올해 7월에 유럽시장에 출시된다. 가격은 영국시장 기준 3만 6,590파운드(약 6,500만원)부터 시작된다.
photo. BMW